요즘 상해 서강로에 가면 빨간색 랭장고를 볼수 있다. 랭장고안에는 먹을것이 꽉 들어차있고 랭장고우에는 “무료 음식수령”이란 글이 적혀있다.
이는 공익항목으로서 상해 서강로에 있는 한 식당주인이 음식을 제공하고있다.
식당주인에 따르면 매일 남는 음식을 그냥 버리는것이 안타까왔다 한다. 그는 외국의 음식은행 리념을 인정하는 편이라며 밖에다 랭장고를 놓고 음식을 채워넣고는 수요되는 사람들이 무료로 가져가게 했다.
음식물 일부는 자기네 가게에서 남은 음식인데 매일 20가지에서 25가지 볶음료리를 공급한다. 그 외의 음식은 가게주인이 자체로 련결을 달아 얻어온 애심기업의 음식들이다. 무료음식은 기한이 거의 다 돼가는 월병, 단설기 등이다.
처음에는 호기심에서 발길을 멈추고 보는 사람은 많았으나 반시간이 지나도 가져가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그후 오전에 놓은 음식이 1시간 반만에 몽땅 가져갔고 오후에 넣은 음식은 저녁 8시전에 다 가져갔다.
빼앗는 사람도 없었다. 이중에는 건축로동자도 있고 페품수구군들도 있었다. 물론 많이 가져가는 사람은 있었는데 지원자의 귀띔을 받고 수요에 따라 가져갔다.
한번은 부근 공사장에서 보안으로 있는 한 중년이 쭈뼜쭈뼛 1인분을 가져가는것을 보고 지원자가 한번에 1인분을 가져갈수 있으며 수요자들이 있으면 알려주라 했다. 그후에 농민공들도 찾아왔는데 누구도 더 가져가는 사람이 없었다.
한 아주머니는 아들이 잘 먹는다며 매번 1인분 되는 단설기 같은것을 가져가군 했다. 지원자는 부근의 주민인줄을 알았는데 이 아주머니는 멀리서 뻐스를 타고 일부러 온다 했다. 성인이 다 된 아들이 지력장애자이고 남편도 세상뜨고 자기의 몸도 안 좋다는것이다. 퇴직금이 적어서 평소 아들에게 단설기 같은것을 사주지 못한다 했다.
서강로 식당주인은 “랭장고에 음식을 넣는 차수를 지금의 하루 2번에서 4번으로 늘일 예정이다. 마구 가져가는 현상이 없지만 어떤때는 랭장고의 음식이 조금은 적다는 감이 든다.”고 했다.
만일 상해처럼 장춘에도 거리에 랭장고를 놓는다면 당신은 집에서 먹지 않거나 기한이 거의 지나는 음식을 랭장고에 넣겠습니까?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장춘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