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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형사’ 성유리, 청순함 벗고 허당·도도·까칠女

[기타] | 발행시간: 2012.05.31일 00:00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고 했던가. 여성스럽고 청순한 이미지의 배우 성유리가 오랜만에 촬영한 영화 ‘차형사’에서 한없이 도도하고 까칠한 허당 패션 디자이너로 등장했다.

성유리는 극 중 뚱뚱하고 더러운 차형사(강지환)를 패션쇼 무대 모델로 세우기 위해 메이크오버 시키는 것은 물론 화려한 메이크업과 팝가수 레이디 가가를 뺨치는 파격적인 아방가르드 패션을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성스럽고 청순한 이미지의 성유리에게서 그간 보지 못했던 모습이다. 개봉을 하루 앞둔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성유리는 “촬영이 무척 재미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지금까지 캔디 같은 밝고 명랑한 역할을 많이 맡았는데, 이번엔 처음으로 성격이 까칠하고 의상도 매번 독특하고 튀는 스타일을 보여주는 캐릭터였어요. 연기 변신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성유리는 특히 강지환에 대한 칭찬과 고마움을 표시했다. 강지환은 성유리를 이번 영화에 추천했고, 이미 드라마 ‘쾌도 홍길동’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지환 오빠에게서 그전보다 진지하고 프로다운 느낌을 받았어요. 항상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준비해 순발력 있게 대처하는 모습이 놀라웠어요. ‘코미디도 이렇게 준비해야 하는구나’라는 것을 가르쳐준 배우였습니다. 순발력도 뛰어나지만 무엇보다 준비성이 뛰어난 프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차형사’는 영화 제목처럼 극 중 역할이 차형사 역을 맡은 강지환에게 많이 몰린 면이 있다고 지적하자 재치있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래서 더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었고, 더 신나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성유리는 그동안 드라마는 많이 찍어 봤어도 영화는 3편 정도밖에 안했다. 그러나 이번 영화를 통해 영화에 대한 ‘욕심’이 많이 생겼다. “영화는 완전 신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앞으로 영화를 많이 하고 싶어요. 될 수 있으면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어요. 영화만의 매력이라면 시나리오가 처음부터 끝까지 나와 있고 드라마처럼 시간에 쫓기지 않는데다, 감독과 배우가 많이 소통할 수 있는 점이에요. 촬영한 장면을 모니터할 수 있는 점도 좋은 것 같아요.”

원조 아이돌 걸그룹 핑클로 데뷔해 2002년 연기에 처음 도전한 성유리. 데뷔 11년 차가 된 그에게 연기는 이제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전에는 연기가 숙제 같았어요. 해야 하는 숙제, 그러나 즐겁지 않은 그런 숙제 말이에요. 하지만 이제는 한계를 알게 돼 연기를 좀 더 편하게 즐기며 하게 된 것 같아요. 한계와 단점을 극복해나가면서 성취감도 느껴요.”

“믿음과 신뢰를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성유리에게 다음엔 어떤 작품을 해보고 싶냐고 물었다. “사랑이야기를 연기하고 싶어요. 이전엔 아이 같은 사랑, 소녀 같은 사랑이었는데 앞으론 어른 같은 사랑, 여자다운 사랑이야기를 해보고 싶은 것이지요. 액션 영화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여자가 액션 연기하면 너무 멋있게 보여요. 하하.”

‘차형사’는 냄새나는 거지꼴 겉모습과 D라인 몸을 가졌지만 범인 검거에 일가견 있는 집념의 차형사가 패션계에 은밀히 퍼진 마약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패션모델로 변신해 런웨이에 잠입하며 벌어지는 이모저모를 그린 코믹 영화다.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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