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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짐' 호날두…죽음의 조 돌파할까

[기타] | 발행시간: 2012.06.07일 00:00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포르투갈)는 ‘천재’ 리오넬 메시(25·바르셀로나·아르헨티나)와 함께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힌다.

그러나 화려한 경력에도 호날두에게는 아직 달갑지 않은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소속팀에서 보여주는 놀라운 성적에 비해 대표팀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평가는 그리 공정하다고 할 수 없다. 호날두가 A대표팀에 기용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3년부터. 호날두가 본격적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첫 메이저대회는 자국서 열린 유로 2004 본선이다. 이 대회에서 포르투갈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포르투갈은 2006 독일월드컵 4위, 유로2008 8강,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에 진출했고,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유로2012 본선에도 올라있다. 알고 보면 포르투갈은 국제대회 때마다 꾸준한 성적을 일궈왔다.

호날두 개인 성적 역시 A매치 통산 82경기 출전해 무려 30골을 기록했다. 유로2012 예선에서는 7골을 터뜨리며 팀 내 최다골 기록자로 당당히 이름을 새기는 등 A대표팀에서도 에이스다운 위상을 입증했다.

하지만 클럽무대서의 위상이 압도적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런 점은 동시대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 역시 마찬가지다.

지네딘 지단(프랑스)이나 호나우두(브라질) 같은 위대한 선수들이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서도 우승을 견인하며 세계축구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한 것과 비교했을 때, 국제대회에서의 성과는 호날두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포르투갈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호날두 외에도 나니(맨유)-라울 메이렐레스(첼시) 등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그래도 팀의 중심은 언제나 호날두였고, 포르투갈 입장에서는 호날두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언제나 양날의 검이었다. 유로 2012에서도 포르투갈은 냉정히 말해 호날두가 버티고 있음에도 우승후보라기 보다는 다크호스 쪽으로 분류된다.

대진도 한몫을 담당한다. 포르투갈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대진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브라질,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죽음의 조'에 배속된 데 이어 16강에서는 하필이면 ‘챔피언’ 스페인과 만나는 불운 끝에 조기탈락했다.

유로 2012에서는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와 B조에 편성, 또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유럽 언론에서는 벌써부터 B조를 대회 최악의 죽음의 조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메이저대회에서 3연속 4강 이상을 기록한 '전차군단' 독일은 4년 전 유로 2008에서도 포르투갈을 꺾은 바 있다. 남아공월드컵 준우승팀 네덜란드 역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 덴마크가 비교적 전력이 떨어지지만 유로2012 예선에서도 한 조에 속해 포르투갈을 밀어내고 조 1위를 치지했을 만큼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최근 포르투갈을 바라보는 시각은 썩 낙관적이지 않다. 포르투갈은 최근 유로2012 본선을 앞두고 터키와의 평가전에서 1-3 완패, 본선행보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호날두는 PK 실축 등 부진한 모습으로 파올로 벤투 감독의 애를 태웠다. 마케도니아(0-0)전 무승부에 이은 또 하나의 졸전이었다.

최근 A매치에서 좀처럼 시원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지만 포르투갈 에이스는 역시 호날두다. 본선에서 포르투갈을 상대하는 팀들도 호날두를 막는 것을 최대의 관건으로 보고 있다.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또 주장완장까지 차고 선봉에 서야하는 호날두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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