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브라이슨 미국 상무부 장관이 중죄에 해당하는 뺑소니 사고에 연루돼 경찰로부터 출석요구서를 발부받았다고 미국 언론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브라이슨 장관은 지난 9일 오후 5시5분께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샌 개브리얼 밸리에서 2건의 추돌사고를 잇따라 낸 혐의로 공식 입건되기에 앞서 예비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렉서스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열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던 뷰익 승용차를 추돌했으며 차 안에 있던 3명의 남성과 잠깐 이야기하고 나서 현장을 떠나려다 이 차를 또 들이받았다.
브라이슨 장관은 5분쯤 지난 뒤 또 다른 승용차를 받았으며 이때는 의식불명 상태로 LA 카운티 소방당국의 현장 처치를 받고 나서 현지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그가 사고 당시 마약 복용이나 음주 상태는 아니었고 다른 차량 운전자를 포함해 중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브라이슨 장관은 상처를 입지 않았으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말했고, 상무부와 백악관은 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 임명된 브라이슨 장관은 대학 졸업식 축사를 위해 캘리포니아를 방문 중이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