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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지슨의 마법' 잉글랜드, 3-2 역전승

[기타] | 발행시간: 2012.06.16일 00:00

[스포탈코리아=바르샤바(폴란드)] 홍재민 기자= ‘엎치락뒤치락’ 끝에 잉글랜드가 웃었다. 스웨덴은 아일랜드에 이어 두 번째 탈락 팀이 되었다.

15일(한국시간 16일 새벽)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2012 D조 2경기에서 잉글랜드가 라이벌 스웨덴을 3-2로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번 대회 최고 명승부였다. 전반 23분 앤디 캐롤의 헤딩골로 잉글랜드가 앞서갔다. 스웨덴은 후반 4분 글렌 존슨의 자책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4분 올로프 멜베리가 역전 헤딩골을 터트려 스웨덴이 2-1로 앞섰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시오 월컷이 동점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33분 대니 웰벡의 재역전골까지 도와 잉글랜드를 들어올렸다.

잉글랜드는 공식 대회에서 스웨덴에 첫 승을 거뒀다. 유로 대회에서도 지금까지 3전 1무 2패로 밀려있었다. 로이 호지슨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2-1로 역전 당하자마자 교체 투입한 월컷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33분에는 완벽한 오른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웰벡의 재역전골을 도왔다. 잉글랜드는 승점 4점으로 프랑스에 이어 조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스웨덴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었다. 선제골 허용에도 불구하고 스웨덴은 후반 14분 역전에 성공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올로프 멜베리의 맹활약으로 잉글랜드를 괴롭혔다. 그러나 후반 중반 이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재역전까지 당하고 말았다. 첫 경기에서 개최국 우크라이나에 2-1로 패했던 스웨덴은 2전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프랑스전 굴욕을 지우려는 듯 잉글랜드가 경기 초반 상큼하게 출발했다. 전반 8분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스콧 파커가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렸다. 스웨덴 수문장 이삭손이 깜짝 놀라 쳐냈다. 전반 15분 제임스 밀너의 오른쪽 크로스는 대니 웰벡의 헤딩 미스로 빗나갔다. 잉글랜드가 다소 앞서는 흐름이었다.

스웨덴은 전반 20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오른발 땅볼 강슛으로 분위기가 살아났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분 뒤 존 테리의 방심을 틈타 상대 위험지역에서 볼을 따냈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가 끊겼다. 그러나 스웨덴에 유리한 분위기는 전반 23분 깨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제라드가 페널티킥 지점을 향해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캐롤이 정확히 파고 들어 강력한 헤딩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스웨덴이 공세를 펼쳤다. 전반 33분 이브라히모비치가 드리블 후 아크 정면에서 때린 왼발슛은 수비 맞고 굴절되어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전반 37분에는 셀스트롬의 강력한 왼발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전반전은 잉글랜드의 1-0 리드로 종료되었다. 유효 슈팅은 스웨덴(4개)이 잉글랜드보다 한 개 더 많았다.

후반 시작 3분 캐롤이 자기 진영 아크 정면에서 불필요한 프리킥을 허용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직접 때린 볼이 수비벽 맞고 튀어나왔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이를 날아차기 동작으로 재차 슛을 시도했다. 빗맞은 볼은 운 좋게 문전 오른쪽에 있던 멜베리에게 연결되었다. 멜베리의 슛은 하트의 손과 존슨의 몸을 차례로 맞은 뒤 골라인 안을 넘어갔다. 잉글랜드는 두 경기 연속으로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동점골 획득 10분 뒤 스웨덴이 환호했다. 왼쪽 측면에서 라르손이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문전에서 멜베리가 자유롭게 헤딩으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하트(GK)가 꼼짝도 하지 못할 정도로 완벽한 득점이었다. 동점골과 같았다. 밀너의 불필요한 반칙에 의한 프리킥 허용이었다. 이후 밀너는 경고를 받고 시오 월컷과 교체되었다.

그러나 라이벌전의 묘미가 살아났다. 후반 19분 잉글랜드의 코너킥이 수비에 맞고 아크 정면으로 튕겨 나갔다. 교체 투입된 지 1분밖에 되지 않는 월컷이 기다리고 있었다. 볼을 세운 뒤 월컷은 주저 없이 오른발 슛으로 스웨덴의 골네트를 갈랐다. 조금 전 존 테리의 헤딩골을 기적적으로 막아냈던 이삭손은 슈팅 궤적을 잘못 판단해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33분 펠레 스코어가 완성되었다. 동점골의 주인공 월컷이 오른 측면을 완벽하게 뚫어낸 뒤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뛰어 들어가던 웰벡의 뒤쪽을 향했다. 기회 무산처럼 보였다. 그러나 웰벡이 몸을 뒤쪽으로 돌면서 오른발 뒤꿈치로 볼을 골문으로 차 넣었다. 환상적인 개인기의 ‘어린’ 웰벡이 잉글랜드의 역전골을 터트렸다.

▲ UEFA 유로2012 D조 2차전(2012년6월15일-키예프올림픽스타디움)

스웨덴 2 (존슨 49’/OG, 멜베리 59’)

잉글랜드 3 (캐롤 23’, 월컷 64’, 웰벡 78’)

*경고: 밀너(잉글랜드), 멜베리, 올손(이상 스웨덴)

*퇴장: -

스웨덴 출전명단(4-4-1-1)

이삭손(GK) – M.올손, J.올손, 멜베리, 그랑비스트(루스티그 66’) – 엘름(윌헴손 81’), 셈스트롬, 스벤손, 라르손 – 이브라히모비치 – 엘만데르(로젠베리 80’) / 감독: 에릭 함렌

*벤치잔류: 윌란드, 한손, 하이센, 안톤손, 웨른블룸, 사라피, 홀멘, 바라미, 토이포넨

잉글랜드 출전명단(4-3-3)

하트(GK) – 콜, 레스콧, 테리, 존슨 – 영, 파커, 제라드, 밀너(월컷 61’) – 캐롤, 웰벡(옥슬레이드-채임벌린 89’) / 감독: 로이 호지슨

*벤치잔류: 그린, 버트랜드, 켈리, 헨더슨, 베인스, 존스, 자기엘카, 다우닝, 디포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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