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화물연대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 화물연대는 한마디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화물연대는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입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가지고 파업에 들어간 화물연대에 대해서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민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이명박 정부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맞불을 놓았다.
화물연대는 정부 통계을 들어 “화물운송노동자들은 월 320시간에 달하는 초장시간노동과 법정 최저임금에도 미달하는 시급 4,544원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물연대는 특히 “2008년 파업을 타결지으면서 이명박 정부가 약속한 표준운임제를 ‘약속한 대로 시행하라’고 주장하는 것이 어떻게 무리한 요구냐”고 반문했다. 화물연대는 이어 “파업에 들어가기 전부터 계속 정부에 대화와 교섭을 요구하였으나 정부는 실질적인 대화와 교섭에 응하지 않았고 책임있게 노력한 적도 없다”며 “이제 와서 적극적으로 노력했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이다”고 거듭 밝혔다.
화물연대는 “우리 화물노동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그 절박한 사정이 어떠한 지는 헤아리지도 않고 ‘요구는 다 들어줬다’, ‘운송료를 인상시켜줬다’는 식의 거짓말과 ‘불법단체행동 엄단’ 식의 협박으로는 사태를 장기화시키고 악화시킬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화물연대는 끝으로 “절망의 벼랑끝으로 내몰려 분노의 저항으로 떨쳐 일어선 화물노동자들은 어떠한 위협탄압도 이겨내고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 nocu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