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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잘 나간다더니 … 미 초기품질 순위 18위

[기타] | 발행시간: 2012.06.27일 11:11

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 완성차 업계 5위권에 오르게 된 배경 중 하나는 정몽구 회장의 이른바 ‘품질 경영’이다. 1999년 정 회장의 품질 경영 선언은 2000년대 현대·기아차의 승승장구에 밑거름이 됐다. 그런데 바로 품질 경영에 비상등이 들어왔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34개 완성차 브랜드의 초기품질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차량 소유자들이 228개 항목별로 평가를 해서 차량 100대당 불만 건수를 집계한 것인데, 현대차와 기아차는 나란히 107점을 얻어 공동 18위를 차지했다. 업체별 순위에서 중간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현대차는 정 회장의 품질경영 선언 이후 같은 조사 기관의 평가 결과에서 매년 등수를 올려왔다. 2001년엔 하위권인 32등이었으나 2006년엔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그 뒤 2007년(12위)·2008년(13위)에 잠시 주춤했지만, 2009년엔 4위로 다시 상위권에 복귀했다. 하지만 이를 끝으로 3년 내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더욱 눈여겨볼 부분은 벤츠, 베엠베(BMW), 포르쉐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는 물론이고, 도요타, 렉서스, 닛산, 혼다 등 현대차의 주 경쟁자인 일본 브랜드들이 모두 현대·기아차를 앞선 것이다. 특히, 렉서스는 2년 연속 1위(73점)를 차지해 ‘품질=도요타’라는 등식이 여전히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효하다는 점을 증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조사 결과에 무척 당황하는 표정이다. 예년과 달리 이번에는 관련 결과를 전하는 보도자료도 내지 않은 데서도 이런 당혹감은 읽힌다. 과거 제이디파워 조사 결과를 크게 홍보한 전력 탓에 이번 조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할 형편도 아니다.

다만, 현대·기아차 쪽은 내비게이션이나 블루투스 등 전자장치에서 품질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여타 경쟁사보다 차량에 전자장치를 더 많이 집어넣다 보니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느낀 것 같다”며 “품질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내구성이나 동력장치 등에서는 별다른 지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 한겨레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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