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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동현 량선촌 신씨 3형제의 '고향 지키기' 3부곡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6.29일 10:13
농촌에 희망을 심는다

  (흑룡강신문=계서) 최성림 기자 = 흑룡강성 계동현 하량자향 량선촌에는 각자 장끼를 발휘하며 고향마을을 지켜가는 3형제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이 바로 신숭권(55,다섯째),신충권(52,여섯째), 신영권( 43, 일곱째) 이다.

  지난세기 40년대초부터 새밭을 갈아 논을 풀면서 마을개척에 앞장섰고 촌의 제3 대 촌장,지부서기로 14년간 사업하면서도 목공일,야장일,기계수리 등 무슨 일에서나 막힘이 없는 '마을의 재간둥이'로 불리웠던 고 신금덕씨의 아들들인 이 3형제는 역시 아버지의 유전자를 물려 받아서인지 모두 근면하고 성실하며 전공,철공,목공,기계다루기 등에 모두 손재간이 있을 뿐만아니라 다각경영에도 남다른 재주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70년대 후반에 고중을 졸업하고 고향에 돌아온 다섯째 신숭권씨는 촌의 전공으로 일하는 10여년간 마을의 크고 작은 전기에 관계되는 일을 책임지고 하면서 열심히 배우고 익혔다. 80년대 후반부터 호도거리가 실시되여 집체의 전공일이 점점 없어지자 그도 한국바람에 휩싸여 한국행을 택했다.

  처음에는 그도 노가다판에서 이일저일 닥치는대로 힘들게 일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전공기술과 무슨일이든 시작하면 파고들며 남들보다 재치있게 해내는 일본새가 한 전신업종 사장의 눈에 들어 그와 장기계약을 맺고 전문기술원으로 발탁,회사의 크고 작은 일들을 그에게 맡겨 처리하게 했으며 하청업체도 도급맡게 했다.물론 대우도 남들보다 월등하게 높았는데 한국 직원들도 그를 보고 '사장대우를 받는 중국기술원'이라고 했다.

  한국로무에서 13년간 일정한 자금을 축적한 다섯째는 이젠 나이도 들고 가족도 그립고 하다면서 한국생활을 접고 귀국하여 창업할 타산을 하던 중 마침 촌에서 주변촌 농민에게 도급주었던 양어장과 그 주변의 강변황무지를 다시 처리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낚시에도 특별한 취미가 있었던 그는 형제들과 함께 살면서 고향을 지킬수 있는 좋은 창업기회라고 생각하여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 몇달간 말미를 맡고 지체없이 돌아와 26만원에 16년 기한이 남은 양어장과 주변의 황무지를 양도 받았다.장기적인 개발과 투자를 감안하여 촌에서는 그가 안심하고 귀향하도록 20년의 기한을 더 연장하여 총 36년간의 도급계약을 체결하도록 배려했다.

  여기서 신심을 얻은 그는 한국에서 체험하면서 보아온 낚시레저(休闲)문화를 참조하고 현지 실정에 결합하여 낚시를 위주로 한 민족특색음식,토종닭사양 등 특색사양업 뿐만아니라 민박,농업체험,놀이공원 등 관광레제를 일체로 하는 차원 높은 특색농가 낚시터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지난 3월부터 필요한 장비들을 갖춘후 시공에 착수했다.주체공사인 살림집과 민박용 건물은 설계로부터 재료선택 등 모두 자체로 하였는바 건평이 200여 평방미터에 달하며 이미 기본상 완공되여 실내장식중이다.

  그는 또 수십만원을 투입하여 높은 곳을 깎아 깊은 웅덩이를 메우고 높은 둑을 쌓아 누구도 엄두를 못내던 8헥타르에 달하는 양어장주변 황니하 강변황무지를 개간하고 논을 풀었는데 금년부터 들어오는 단기수입을 재투자하려 하고 있다.

  또 400평방미터되는 하우스 양계장을 록색태양에너지 하우스양계장으로 개건하여 토종닭이나 토종오리 게사니,고기개 및 유기농돼지를 기를 타산이며 주변에 경제림과 록화수를 위주로 과수나무와 각종 화초,특색 채소 등 먹거리들을 많이 심고 헬스 기재들을 설치하여 농업체험기지 및 놀이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지금까지 이미 80여만원을 투자, 총 2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다섯째 신숭권씨(오른쪽)와 여섯째 신충권 지부서기 겸 촌주임이 자체로 설계한 양어장 주체공사를 감독하고 있다 ./백운학특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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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섯째 신충권씨는 다른 형제들에 비해 원칙성이 강하면서도 령활성이 있고 성숙된 면을 보여주고 있다. 1977년도에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에 돌아온 그는 부모님을 모시면서 성실하게 일했고 1987년부터는 동생과 함께 촌의 75마력 무한궤도뜨락또르를 도급맡아 밤낮가리지 않고 논갈이 등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아버지의 대장간을 물려받아 기술을 배우면서 촌민들을 위해 농기구수리 등 봉사를 말없이 해주었다.

  적극적으로 조직에도 접근하고 한족들과의 교제도 넓혀 아근에서 신씨네 여섯째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1985년에 입당하고 농사일이 바쁜와중에도 통신공부를 하여 단과대학 학력을 따냈으며 1995년부터 아버지의 뒤를 이어 촌지부서기로 마을의 중임을 떠메면서 지금까지 마을을 지키는 기둥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가 갓 지부서기를 담임하였을 때에는 촌에 45만원의 빚더미가 쌓여 있었다.그는 촌간부를 줄이고 불필요한 지출을 막았으며 마을의 기동지를 활용하여 5년내에 리자까지 70만원에 달하는 빚을 몽땅 갚았다.

  마을건설도 알뜰히 하고 촌에서 외지호구를 받지 않는 원칙을 견지하여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다. 해당부문에 쫓아다니며 자금을 얻어 마을길을 포장하고 향으로 다니는 향도를 포장,15년간 현인민대표로 활약하면서 현소재지으로 다니는 길목인 황니허나루터에 다리를 놓는 제안을 해 5년전에 실현되였다.

  3년전에는 농민벼재배전업합작사를 세우고 10만원을 쟁취해 이앙기등 농기계를 마련했으며 하우스육모기지 50동을 건설하여 안전 다수확을 보장하고 있다.

  10여년전에 안해가 본가집 어머니의 병간호로 한국행을 한후 그더러 촌의 일을 접고 빨리 한국에 나오라고 독촉했지만 차마 정이 든 고향을 떠날수 없어 지금까지 본의 아닌 '이산가족'으로 생활을 하고있다.

  촌민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하여 그는 10여년 전부터 마을의 4헥타르가량되는 원 과수원자리를 도급맡아 경제림을 만들고 자체로 부화기를 만들어 게사니사양,중약재재배,수박심기 등 다각경영을 벌렸다.

  3년전 주변 농민들이 부주의로 벼짚에 불을 놓은 탓에 화재로 한창 잘자라던 경제림이 큰 손실을 보기도 했지만 여기에서 물러서지 않고 림지주변 2헥타르되는 낮은 곳을 개간하여 수전농사도 짓고 있다.지난해에는 한국기술을 도입하여 기능성쌀 생산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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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곱째 신영권씨도 기계를 잘 다루며 손재간이 있는 외에 경영수단이 좋아 치부능수로 불리우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너도나도 한국 돈벌이를 떠났지만 그는 집에서도 얼마든지 돈벌고 잘 살수 있다면서 차를 사 운송업도 하고 굴착기를 사서 일거리를 맡아하면서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다.

  5년 전부터는 마을의 모래장을 도급맡아 경영하기 시작했는데 건축수요가 늘어나면서 모래가 잘 팔려 차츰 규모를 확대하기 시작,이미 70여만원을 투자하여 모래채집기계와 모래씻는 기계 등을 구전히 갖추어 놓고 있으며 모래판 곳에는 양어장을 만들어 수입을 늘이고 있는바 매년 순수입은 10만원을 웃돈다고 한다..

  한편 한국에서 7년간 일하다가 건강상황으로 고향으로 돌아온 넷째 신대권(58)씨도 건강이 점차 회복되자 둘째가 도급맡은 양어장에서 양계를 시작,금년봄 이미 600마리 병아리를 사다 기르고 있다.

  또한 현성에 있는 큰 누님도 며칠이 멀다하게 앞뒤로 다니면서 동생들의 때시걱 등 뒤시중을 들며 분주하게 돌아치고 있다.

  신씨네 10 형제에 일가 친척을 헤아리면 촌의 4분의 1정도가 되지만 너나없이 뿔뿔이 흩어져 한산하던 마을에 신씨 3형제의 활약으로 또다시 흥성해질 래일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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