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오후 3시반경, 심양체육학원 체육장 동북쪽관람석에는 《연변연변, 오~ 승리를 위하여!》라는 귀맞좋은 응원소리가 들려왔다. 10여명의 연변축구팬들이 원정경기장을 찾은것이다.
추구자축구팬협회의 박영훈(27세)회장은 이 협회의 7명 회원들은 30일 저녁 5시반 기차로 연길을 출발, 7월 1일 오전 9시반에 심양에 도착하여 심양에 있는 연변축구팬 들과 합류하여 이번 축구를 응원하게 되였다고 경과를 설명하였다.
그에 따르면 QQ를 통해 연변축구를 사랑하는 열혈팬들을 모집, 지난핸 4월 30일에 고고성을 올린 추구자축구팬협회는 대부분이 20대의 젊은 조선족들로 현재 회원수는 30여명이라고 한다. 이번 경기는 슈퍼리그진출을 목표로 하는 연변팀에 있어서 관건적인 경기이고 동북경내에서 진행되는 경기이기에 원정응원을 조직하였으나 일요일에 진행되는 연고로 많은 회원들이 부득불 불참하게 되였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하였다.
이날 연변팀에서 1:0, 2:1로 앞서 나가다가 경기종료 5분을 앞두고 동점꼴을 허락,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하였지만 이들은 경기가 끝나고 연변팀선수들을 태운 뻐스가 체육장을 떠날때까지 자체로 창작한 응원가와 격려가를 부르고 또 불렀다.
《소름돋는 휘슬소리에/ 전쟁은 시작되였다/ 붉은 물결 하나 가득/ 너의 목에 적셔주리라/ 오~ 승리를 위하여~ 오, 승리를 위하여~》
언제 어디서나 묵묵히 자기팀 선수들과 함께 하는 12번째 선수로 되기를 원하며 뜨거운 피와 사랑으로 자기팀을 응원하는것을 의무로 생각하는 진정한 축구팬이 있음으로 하여 연변팀의 앞날은 더욱 밝아지지 않을가.
편집/기자: [ 김태국 김룡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