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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가 강타한 휴스턴에서 홍수로 고립된 수백명 구조작전.. 강우량 1.3미터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8.28일 07:23

【휴스턴( 미 텍사스주) = AP/뉴시스】 = 휴스턴 근교 오크 포리스트의 주민들이 침수된 아파트 단지에서 간단한 소지품만을 가진채 대피하고 있다.


【휴스턴( 미 텍사스주)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열대성 폭풍우로 변한 하비가 쏟아낸 엄청난 폭우로 미국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인 휴스턴에 홍수가 일어나 수천명의 주민들과 구조대가 급작스럽게 불어난 물로 지붕위나 고지대로 대피하고 구출작전이 줄을 이었다.

쉴새 없이 쏟아진 폭우로 휴스턴 시내 대부분은 짙은 녹회색의 흙탕물 속에 잠겼고 거리는 널따란 운하로 변해 보트가 아니면 다닐 수 없는 곳이 되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 당시의 악몽을 재현하듯 구조 헬기들은 근처의 물에 잠긴 고속도로 위에 착륙해야 했으며 수상비행기들이 폭음을 내며 물에 잠긴 주택가를 운행했다.

차체가 높은 큰 바퀴의 차량들만이 도로위의 깊은 물을 헤치고 다녔다. 일부 주민들은 아예 카약이나 카누를 타고 다니거나 헤엄쳐 다녀야 했다.

시내 거리는 건물 2층 높이까지 침수돼 긴급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이 옥상이나 지붕 위에 대피해있거나 집안에 갇힌 주민들을 한명 한명 구출하는 구조작업을 계속했다. 홍수 지역이 워낙 넓어서 시 당국은 최악의 지역을 지적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정도였다.

휴스턴시는 주민들에게 다락방 같은 곳에 고립되지 않도록 지붕 위나 옥상으로 올라가도록 권유하고 타월이나 침대 시트같은 것을 흔들어 대피장소에서 구조대의 주목을 끌도록 권했다.

홍수 수위가 점점 올라가고 있는 동안 기상청은 더 불길한 예보를 내놓았다. 지난 25일 카테고리 4 급이었던 허리케인은 소멸하고 열대성 폭풍우로 변했지만 아직도 휴스턴 시내와 교외 일부 지역에서는 1.3m 에 달하는 엄청난 폭우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였다. 이는 텍사스주 기상기록의 역사상 최고의 강우량이다.

이미 일부 지역에는 그 양의 절반 정도의 비가 내렸다. 24일 이후 남부 휴스턴에는 거의 63cm가 쏟아졌고 산타페와 데이튼 교외에서는 69cm가 내렸다.

미 기상청은 성명을 발표 "이번 비가 쏟아진 지역의 넓이와 비의 강도 면에서 이는 전에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규모였다"고 밝혔다. 기상청의 패트릭 버크 예보관은 휴스턴 지역 전체의 평균강우량은 1 미터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방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이 18개의 카운티는 텍사스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680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곳이다. 이 곳은 연방 긴급재난본부의 '종합적인 대규모 대책"이 필요하며 역대급 피해가 예상돼 앞으로도 몇년 동안 특별관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브로크 롱 본부장은 말했다.

【휴스턴(미 텍사스주) = AP/뉴시스】 =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가까운 로젠버그 부근의 고속도로에는 하비의 폭우로 인한 커다란 싱크홀이 생겼다.


한편 흠뻑 젖은 채 대피소에 도착한 여성 주민 질리스 리오는 27일 아침 눈을 뜨니 집 아래층이 물에 잠겨 있어서 손자들을 데리고 대피했다고 말했다. 수위가 너무 높아져 위험하다는 경고방송을 들었을 때에는 이미 물이 차 올라 창문을 부수고 빠져나와야 했다고 말했다.

이 날 경찰에는 트위터로 들어온 구조요청도 많았다. 해리스 카운티의 경찰관은 한 여성이 " 아이 둘과 함께 집에 있는데 물이 점점 차 올라오고 있다" 고 신고해왔다고 말했다.

이같은 구조 요청은 2000여건에 달했으며 끊임없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 구조당국은 사람들에게 물살이 센 큰 도로를 피하라고 권했다.

해안경비대도 300건 이상의 구조요청을 받고 5대의 헬기를 파견했으며 뉴올리언스 시에 헬기 추가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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