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아이폰5'가 기존 모델보다 화면 두께가 얇아지고 해상도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은 17일(현지시간) 현재 아시아 부품업체들에 의해 제조되는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이 현재 판매되는 제품보다 화면 두께를 얇게 하는 신기술을 채용할 것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국 LG디스플레이와 일본의 샤프, 재팬디스플레이 등은 이미 아이폰 패널을 공급하기 위해 '인셀(In-Cell)' 기술을 적용한 터치스크린 양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인셀 방식의 터치스크린은 LCD 패널 자체에 터치 센서를 내장할 수 있어 별도의 터치 패널을 부착하지 않기 때문에 화면 두께를 0.5㎜가량 더 얇게 만들 수 있다. 현재 판매되는 아이폰의 화면 두께는 9.3㎜다.
또한 이 기술로 화면과 터치센서의 이중 디스플레이를 한개 층으로 해결할 수 있게 돼 화면에 보이는 이미지도 더 선명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애플의 입장에서는 신기술을 채용함으로써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터치패널과 LCD패널을 별도로 구입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화면이 얇아지면 배터리를 위한 공간을 넓힐 수 있어 배터리 수명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S3에 아이폰보다 두께가 얇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크린을 사용하고 있다.
앞서 애플이 아이폰5에 기존 화면(3.5인치)보다 큰 3.95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