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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빅3', 이들의 고달픔 속에 드러난 슬픈 현실

[기타] | 발행시간: 2012.07.19일 08:04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화는 투타에 걸쳐 확실한 ‘빅3’를 보유했다. 마운드에는 류현진-박찬호 원투펀치, 타선에는 김태균이 버티고 있다. 이들은 누가 뭐라고 해도 한화의 중심축이며 리그 정상급 선수다. 그러나 올 시즌 전반기 종료가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이들은 좋은 활약을 해놓고도 돌아서서 웃지 못했다.

▲ 맏형의 눈물겨운 투혼

시범경기가 끝난 뒤 대부분의 전문가는 올 시즌 박찬호의 예상 승수를 7~8승으로 전망했다. 10승을 거뜬히 하기엔 구위나 체력에서 문제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전반기가 지난 뒤 그들의 예상은 결과적으로 맞아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그 과정은 전혀 다르다.

박찬호는 올 시즌 4승 5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 중이다. 실제 잔여 경기를 봤을 때 10승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그가 이런 기록을 안게 된 계기는 본인의 부진이 아닌 팀 타선과의 궁합 문제가 크다. 박찬호는 15차례 선발 등판 중 7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는데, 그 경기서 한화는 3승 4패에 그쳤다. 반면 그가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6경기서 한화는 4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그만큼 타선이 적시에 박찬호를 도와주지 못했다는 뜻이다.

박찬호는 예상과 달리 5회 이전 조기 강판이 단 2차례뿐이었다. 압도적인 피칭을 하지 못해도 꾸준한 피칭을 했다. 13일 부산 롯데전서는 빗속에서 첫 완투경기를 펼치는 투혼을 보여줬고, 경기 외적으로는 후배 투수들에게 꾸준하게 기술과 경험을 전파해주는 등 ‘맏형의 정석’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단지 박찬호의 노련미와 경험이 한화의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19일 대전 삼성전은 과연 어떠할까.

▲ 풍요 속의 빈곤

0.40084. 18일 대전 삼성전이 끝난 뒤 김태균의 타율은 이와 같았다. 6월 15일 인천 SK전 이후 1달만에 4할 타율에 복귀한 것이다. 한화는 어느덧 70경기를 넘게 치렀지만, 김태균은 1982년 MBC 백인천에 이어 30년만의 4할 타율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6월 초순 위기를 겪었으나 6월 22일 대전 두산전부터 이날까지 14경기 연속 안타 속 타율 0.426을 기록하며 다시 4할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태균은 올 시즌 95안타를 치며 이승엽(삼성)과 함께 최다안타 1위를 양분했다. 그럼에도 득점은 40개에 불과하고 타점은 52개에 불과하다. 득점은 11위이고 타점은 5위다. 나쁘진 않지만 고타율에 비해선 2% 부족하다. 그만큼 한화 타선의 연결이 원활하지 않다. 18일 경기만 해도 3안타를 치고도 타점과 득점은 없었다. 두 차례나 선두타자로 나설 정도로 최고 타자에게 밥상을 차려주지 못했고, 직접 찬스를 만들어 출루해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을 수 없었다.

한화 타선의 현실이기도 하다. 올 시즌 김태균이 멀티히트를 기록한 29경기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경기도 14경기, 타점을 올리지 못한 경기도 10경기나 됐다. 또한 그가 3안타 이상을 친 9경기서 한화는 4승 5패에 불과했다. 김태균과 한화 타선이 얼마나 엇박자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4번타자가 마구 안타를 치며 분전 중임에도 한화는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참고로 김태균은 올 시즌 주자가 있을 때 0.376, 주자가 없을 때 0.425를 치고 있다. 김태균은 충분히 영양가 있는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 시련의 에이스

류현진이 18일 대전 삼성전서 2이닝 9실점하며 데뷔 이후 최악의 피칭을 했다. 장맛비 탓에 각 팀의 선발로테이션이 무너지며 컨디션 관리에 실패한 듯 했다. 고비에서 구속이 떨어졌고, 제구도 흔들렸다. 3승 5패 평균자책점 3.51로 데뷔 후 7년만에 최악의 전반기를 보냈다. 적어도 이날 경기만 놓고 보면 본인의 자멸이라고 봐야 한다.

그러나 전반기 전체를 돌아봤을 땐 분명 야수들과의 궁합이 맞지 않았다. 15차례 선발 등판 중 10차례 퀄리티스타트를 한 경기서 3승 2패에 그쳤다. 심지어 한화도 5승 5패에 불과했다. 에이스가 최상의 피칭을 했을 때 승률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본인도 올 시즌 5실점 이상 경기를 세 차례나 기록하며 예년의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타선과 수비의 지원이 아쉬운 것 역시 분명한 사실이다.

-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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