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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작 안도현 가무극〈장백산아리랑〉- 그 도전과 탈변이야기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9.07.16일 14:58
안도현문화관과 대형 창작 가무극 〈장백산아리랑〉 순회공연



가무극〈장백산아리랑〉공연중 선녀와 나무군(사진을 클릭하면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10일간에 12차의 공연을 펼치면서 더없이 신고스러웠지만 우리는 유감이 없다. 무대마다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가 동반했고 더구나 우리들의 가장인 안도현 당위와 정부의 지지와 함께했으며 당지의 뜨거운 군중들과 함께했기 때문이다.”

“음악이 울려퍼지면 우리는 저마다 가장 우수한 배우지만 막이 내리면 우리는 너나없이 충직한 운반공이 된다. 순회공연을 마치고 돌아가면 또 군중들에게 예술 지도를 해주는 연출이 된다. 우리는 인재다, 만능이다!”

이는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3일까지 10일간 안도현 대형 창작 가무극 〈장백산아리랑〉이 통화, 장백, 돈화 등지 순회공연을 펼치면서 안도현문화관 송철길 관장이 위챗동아리에 공연 사진들과 함께 올린 문자 내용의 일부분이다.



(사진을 클릭하면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순회공연에 이어 미처 숨 돌릴 사이도 없이 7월 5일에는 왕청에서 있은 전 연변주 군중문예 합동공연에까지 참가한 후에야 기자는 이번 공연단위인 안도현문화관 송철길(45세) 관장과 전화로 위챗으로 인터뷰를 가질 수 있었다.

송철길 관장의 소개에 따르면 〈장백산아리랑〉은 “국가예술기금 2018년도 후원 항목이며 전국소수민족예술팀 북경 공연 종목이며 중국 조선족 무형문화유산 종목을 집대성한 첫 민족 가무극”이라고 한다.

그는 이번 순회공연을 기획하게 된 데 대해 국가 예술기금 락착이라는 면도 있겠지만 주로는 우리 민족 가무 예술 문화를 선양하고 안도 조선족 사회를 홍보하려는 목적으로 성내 조선족 산재지역 순회공연에 나서게 되였다고 밝혔다.

조선족 무형문화유산 종목 집대성한 첫 민족 가무극

“가무극 〈장백산아리랑〉에는 조선족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유산 종목 17가지가 체현되여있습니다.” 송철길 관장이 소개하는 말이다.

〈장백산아리랑〉은 조선족 농악무(상모춤), 학춤, 장고춤, 아리랑, 전통혼례, 탈춤, 물동이춤, 아박춤, 부채춤, 지게춤, 찰떡춤, 소매춤, 배꼽춤, 사물놀이, 란타, 키춤, 도리깨춤 등 17가지 무형문화유산 종목을 섭렵했는데 여기에는 세계급 유산 1종목, 국가급 유산 4종목, 성급 유산 5종목, 이외 주급, 현급 무형문화유산을 망라했다.

하여 〈장백산아리랑〉은 명실공히 중국 조선족 무형문화유산 종목들을 집대성한 첫 민족 가무극으로 된다.



“가무극 〈장백산아리랑〉은 우리 안도현문화관에서 완전히 자체 창작한 것입니다.”라고 모를 박으며 송철길 관장은 그 창작경위에 대해 설명을 보탰다.

〈장백산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민간 전설 〈선녀와 나무군〉의 이야기를 개편해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단순 가무로 하려다가 이야기 줄거리를 넣고 가무극으로 창작했지요.”라고 말한다. 즉 ‘선녀’와 ‘나무군’이 서로 만나서 알게 되고 사랑하게 되고 평생을 함께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엮고 있다.

2017년에 창작을 시작한 〈장백산아리랑〉은 전국소수민족예술팀 북경 공연 종목에 선정되여 이미 북경 민족극장, 귀주성, 절강성 등지에서 공연을 진행했으며 올해 성내 순회공연을 펼치기에 이른 것이다.

현급단위로서는 기적, 창작에서 공연까지 산 같은 어려움을 딛고

“이 가무극에는 공연단위인 안도현문화관과 길림장백산명월연예유한회사 모든 배우 임직원들의 심혈이 깃들어있습니다.”

가무극 〈장백산아리랑〉은 창작에서 연습 그리고 끊임없이 다듬고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한번 또 한번의 화려한 탈변을 이룩했으며 오늘날 더욱 완벽한 형상으로 관중들을 찾아가게 된 것이라고 송철길 관장은 말한다.

배우 진영도 처음에는 배우 80명을 포함한 100여명 대오가 투입되였고 이번 순회공연에도 60명 배우를 포함해 80여명이 함께 움직였다는 소개다.

“우리 같은 현급단위에서 이같은 대형 가무극을 창작했다는 것은 실로 기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기에 그 어려움이란 한입으로 다 말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배우진 구성 및 연습과정을 돌이키면서 송철길 관장이 감개에 젖어 하는 말이다.



“전문 단체나 극단에서만 창작할 수 있는 이런 대형 가무극을 하루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시작을 벌려놓았지만… 모든 것을 한발작 한발작, 하나하나씩 배우면서 해나가야 했습니다.”

특히 배우진에서 일부분의 전문배우를 제외하고는 “가두 할머니, 사회청년들을 대상해 사회에서 모집”한 아마추어 배우들이였기에 그 연습 과정이 각별히 더 힘들었다는 소개다.

하지만 전반 공연진 상하 좌우가 한마음으로 단합되고 일에서는 령도, 직원이 따로 없고 배우, 후근이 따로 없이 같이 일하고 같이 식숙하면서 모든 임직원들이 서로 배려하며 화목하게 지내온 데서 긴박한 시간 내에 공연임무를 원만히 완수할 수 있었다고 감사해했다.

이번 성내 순회공연은 통화시, 장백현, 돈화시를 거치면서 12차의 공연무대를 선물했다.

“평균 하루에 2차씩 공연한 것인데, 가무극을 하루 2차씩 공연한다는 것은 너무 힘에 부치는 일이였지요.”

“지금껏 문예사업을 해오면서 가장 큰 감동”

조선족 산재지역에서 민족 예술 공연 무대가 쌀에 뉘보다도 귀한 오늘날, 앉은자리에서 고차원의 대형 가무극을 관람한다는 것은 당지 군중들에게 진정 명절 같은 향수가 아닐 수 없었다.

가는 곳마다 관중석이 넘쳐나고 우뢰와 같은 기립박수로 맞아주고 바래주고, “지금껏 문예사업을 해오면서 이번처럼 감동받아본 적은 없습니다.” 송철길 관장은 이런 이야기를 들려줬다.



장백현에서 80세의 한 할머니는 공연을 보고 너무 즐겁고 흥분한 나머지 도무지 잠을 이룰 수 없어 수면제를 들고서야 새벽녘에 겨우 잠들었다고 한다. 그러고도 이튿날 또 아들을 졸라 표 한장 어렵게 얻어갖고 2차로 공연장에 나타났다고 한다.

멀리 산골에서까지 조선족 농민 관중들이 공연을 보고저 집단적으로 버스를 타고 와서는 서둘러 극장에 입장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아, 우리가 지금 천만 지당한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보람을 느끼고 힘이 나고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해나가야겠구나 하는 다짐을 하게 되더라.”는 송철길 관장의 소박하면서도 진정어린 말이다.

“수확이 너무 큽니다!”

“문예일군으로서 우리의 문화 예술을 지키고 전수해야만 후대들에게 남겨줄 것이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질적, 금전적인 것보다는 문화 예술만이 우리 선조들이 살아온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고 우리가 어떤 민족이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는가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번 순회공연을 통해 느낀 점이라면 “가진 것이란 예술기능 뿐인 이 재간”을 널리 발휘해 부지런히 후세대에 전승시키고 기성세대들은 우리의 문화 예술을 향수하면서 만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더 굳히게 된 것이라고 송철길 관장은 말한다.



공연을 성사시키기까지 명절도 휴식일도 없이 너무 힘들게 뛰여왔지만 이를 통해 더 큰 신심을 가지게 된 것 또한 수확이라면서 생활을 떠날 수 없는 예술이기에 “생활 속에 깊이 들어가 작디작은 작품일지라도 한편한편 실속있게 창작해가면서 우리 문화 예술을 더 깊이있게 연구하고 더 멀리 알려가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한 것이 바로 이번 창작 및 공연을 통해 얻은 수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라고 페부지언을 밝혔다.

게다가 문화관은 군중문화가 위주인 만큼 안도현문화관도 가장 기층에 있는 백성들이 즐기는 예술작품 창작에 모를 박고 본지방 문화 발굴 뿐만 아니라 대외 교류에도 진력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현문화관으로서는 전 연변적으로 처음으로 대형 가무극을 창작 공연하고 순회공연까지 펼친 안도현문화관, 이번 성내 부분 지역 순회공연에 이어 연변주내 혹은 타성 공연도 기획중에 있다고 금후 타산을 밝히는 송철길 관장은 겪은 만큼 한층 업그레이드된 착상으로 미래를 타산하고 있었다.

/글 김정함기자, 사진 영상 송철길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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