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생을 함께 하는 인구수가 늘어나면서 사람과 동물간의 우정을 담은 영화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가장 친근한 동물인 강아지부터

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물들이 출연해 명연기를 펼치며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가 하면 눈물까지 흐르게 하기도 하는 동물영화가

있다.

동물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들어봤을 만한 동물들의 명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10편을 선정했다. 사람이 아닌

동물에게서도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줄 뿐만 아니라 동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뜻깊은 동물영화이다.

《워 호스(2011) 》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워 호스(战马)》는 미국과 인도의 합작 영화로 1차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유럽을 침공하는 전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주인공 알버트와 그의 말 조이가 헤여진 후 조이가 겪은 사건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주인과 헤여진 후 조이는 영국의 어느

시골마을에 사는 농부에게 팔려가지만 이 말이 영국 장교의 눈에 띄여 전장을 달리는 말로 되팔려 가서 위험천만한 전쟁을 겪고 다시 본래의

주인이였던 알버트와 4년 만에 만나게 되는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과 우정의 영화이다.

《돌핀 테일(2011)》

장애를 극복한 돌고래 윈터의 감동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돌핀 테일(一只海豚的传说)》은 2011년 1편 개봉에 이어 2014년에는

2편이 개봉돼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동물도 사람에게 엄청난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영화이자 몇번을 보아도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해주는 돌핀 테일은 낚시줄에 걸려 꼬리를 다친 채 발견된 돌고래 윈터와 공부에 흥미가 없는 소년이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동물과 사람 사이에도 진정한 우정과 교감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이다.

《하치이야기(1987)》

일본에서 한때 하치 신드롬을 일으켰던 영화 하치이야기는 책으로도 출간돼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하치이야기(忠犬八公的故事)》는 한 교수의 가정에 입양된 강아지가 많은 사랑 속에서 성장해 가던중 갑작스럽게 주인이 쓰러져 죽게 되자 그의

죽음을 알지 못하는 하치는 매일 그를 마중하던 시부야역에서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리다 결국 눈이 되여버리는 실제 일본에서 있었던 슬픈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일본 시부야역에는 지금도 하치의 동상이 세워져있다고 한다.

《에이트 빌로우(2006)》

《에이트 빌로우（艾特维劳）》는 극한의 땅에서 175일을 버티며 기적적으로 생존한 썰매개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다. 운석을 찾기

위해 남극으로 떠난 지질학자와 탐사대원이 썰매개 8마리와 동행하는데 기상 악화로 그들이 급하게 남극을 떠나면서 남겨진 썰매 개들이 서로 의지하며

생존해 나가는 감동 실화를 그린 영화이다.

《프리윌리(1993)》

동물영화 가운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며 찬사를 받는 《프리윌리(人鱼童话)》는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거리에서 방황하며 살아가는

12세 소년 제시와 수족관의 골치덩어리 돌고래 윌리의 우정을 그린 영화이다. 마을 수족관에 락서했다가 들켜 두 달간 수족관 청소를 하게 된

제시는 조련사의 말도 듣지 않고 재주도 부리지 않는 윌리에게 흥미를 느끼며 다가가고 둘 사이는 어느새 가까워져 우정을 나누게 되는데 윌리가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안 제시는 몰래 윌리를 풀어주기에 이른다.

《꼬마 돼지 베이브(1995)》

동물 주연 영화 가운데 가장 작품성이 뛰여난 영화로 손꼽히는 《꼬마 돼지 베이브(小猪贝比)》 는 실화는 아니지만 귀엽고 똘똘한 베이브에게

모두가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든다. 농부 호겟의 집에 경품으로 당첨돼 가게 된 베이브는 그곳에서 양치기 개 플라이와 친구가 되고 어느 날 양들이

도난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이를 플라이에게 알려 도난을 막는 데 큰 공을 세운다. 이를 알게 된 호겟이 베이브의 영특함을 알고 양치기 돼지로

훈련을 시키고 마침내 양몰이 대회에까지 출전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미와 감동이 있는 영화이다.

《마음이(2006)》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눈물을 선사한 영화 《마음이(人狗奇缘)》는 11살 소년 찬이, 6살 소이 남매와 강아지 마음이의 우정을 그린

영화이다. 마음이가 이들 남매와 함께한 지 1년이 지난 후 찾아온 겨울, 꽁꽁 언 강변에서 썰매를 타던중 살얼음이 깨져 소이가 물에 빠져 죽게

되고 이 모든 것이 마음이 때문이라고 생각한 찬이는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고 동생의 유품인 분홍 책가방을 메고 어디론가 떠나버린다. 홀로 남겨진

마음이는 찬이를 찾아 나서지만 마음이 역시 영화 끝 부분에 찬이 품에서 숨을 거두면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슬프게 만들었다.

《말리와 나(2009)》

극과 극의 성격을 가진 부부가 강아지 말리를 통해 점점 가족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말리와 나(马利和我 )》는 단순히

동물을 주제로 한 영화를 넘어 동물에 대한 철학의 깊이와 깨달음이 담겨있는 영화이다. 영화의 모든 포커스가 강아지 말리에게만 맞춰진 것이 아니라

한 가정을 어우르고 있어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수 있는 영화이다. 강아지를 통해 성장하는 두 부부의 모습도

굉장히 인상적이다.

《스튜어트 리틀(2000)》

개봉 당시 어린이 관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스튜어트 리틀(精灵鼠小弟)》은 한 부부가 작고 귀여운 생쥐 스튜어트를 키우려고 하지만 이를

반기지 않는 부부의 아들과 고양이 사이에서 진정한 가족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는 스튜어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단순히 생쥐 한마리가

가족으로 인정받기 위한 내용만이 담긴 것이 아닌 가족의 소중함도 일깨워주고 중간중간 교훈도 주는 가족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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