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이딸리아에서 북부 지역에 내려졌던 이동제한령이 전국으로 확대되였다.
콘테 이딸리아 총리는 9일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지역만 봉쇄하지 않고 나라 전체를 봉쇄하겠다며 모든 국민은 집에 머물러 있으라고 했다.
이딸리아 롬바르디아 모 검사소. 이딸리아 군인들이 검사소에서 지나는 행인들을 검사하고 있다. / 신화사
10일 0시를 기준으로 이동제한령이 발효되면 다음달 3일까지 6,000만명의 이딸리아 국민은 업무나 건강 등 불가피한 리유를 제외하고는 어느 곳으로도 이동할 수 없게 됐다.
이딸리아 정부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자 교도소 내 가족 면회를 금지하고 일일 외출자 수를 제한하는 등의 대책도 함께 발표했으나 이에 반발한 재소자들이 전국 20여 곳의 교도소에서 폭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정부 조치에 따라 이딸리아 전역의 식당과 카페들도 오후 6시 이후 야간 운영을 중단했다.
음식점과 상점 등은 제한된 시간 동안 영업을 하되 고객 간 최소 1메터 이상의 안전거리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영화관과 극장, 박물관 등 모든 문화 공공시설도 잠정 페쇄됐으며 이딸리아 프로축구를 비롯해 모든 스포츠 경기와 행사도 중단됐다. 학교 수업 중지 시간은 원래의 3월 15일에서 4월 3일까지 연장하기도 했다.
현지 시간으로 3월 10일 18시까지 이딸리아는 루계 확진환자가 만 149명에 달한다.
/ 출처: CCTV 재경 / 편역: 홍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