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중국 측은 시종 재중 외국 공민의 생명 안전과 신체 건강을 고도로 중시하고, 법에 따라 그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장하며, 모든 형태의 차별과 편견을 반대한다”면서 “모든 재중 외국인은 ‘중화인민공화국 전염병 방지법’ 등 관련법과 각지의 전염병 방지에 관한 규정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는 한 기자는 “언론에 따르면 중국이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외국인 입국 통제 조치를 실시한 이래, 중국에서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고 불평하는 일부 외국인들의 보도가 나오면서 중국에 대한 배척 정서가 고조되고 있다”며 중국 측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자오 대변인은 “중국 측은 시종 재중 외국 공민의 생명 안전과 신체 건강을 고도로 중시하고, 법에 따라 그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바이러스는 무정하지만 사람에게는 정이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 각 부처와 각 지방정부는 이들의 생활, 방역, 의료 측면의 수요를 최대한 보장하고, 중국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외국 공민들을 차별없이 구제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부분의 재중 외국 공민들은 중국 인민들의 단결된 방역 노력과 성과에 대해 높은 찬사를 보냈으며, 그들의 관심을 배려해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표했고, 중국이 취한 전염병 방지 조치에 충분히 협조해 주었다. 또 적지 않은 외국인 친구들은 자진해서 방역 업무에 참가하고, 중국의 전염병 반격 대열에 스스로 합류하는 등 중국인과 외국인이 힘을 합쳐 시대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남겼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측은 모든 형태의 차별과 편견을 반대한다. 중국 측은 전염병 발전 상황에 근거하여 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검역 및 통제 조치를 적시에 동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이런 조치들은 중국 측이 현재의 전염병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많은 나라들을 참고하여 어쩔 수 없이 취한 임시적인 조치이다. 중국 측이 이렇게 하는 것은 중국 인민에 대한 책임이자 외국 공민에 대한 책임이다. 우리는 시종 외국 공민과 자국 공민을 동일시하고, 차별 없이 상응한 조치를 취하며, 당사자들의 합리적 관심을 충분히 배려하고, 그들의 종교와 풍습을 존중한다. 또한 우리는 외국인이라고 해서 추가적인 방역조치를 취하지도 않는다. 당연하게도 외국인이라고 해서 방역 규정을 축소하거나 완화하는 일 또한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오 대변인은 “모든 재중 외국인은 ‘중화인민공화국 전염병 방지법’ 등 관련법과 각지의 전염병 방지에 관한 규정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 우리는 중국에 있는 외국 공민들이 중국의 방역 조치를 계속해서 충분히 이해해주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길 바라며, 전염병 발생에 따른 위험에 공동으로 대비하고, 자신과 타인의 건강과 안전을 잘 지키면서 최종적으로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데 공헌을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중국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