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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한국과…" 축구 맞대결이 떨떠름한 일본

[기타] | 발행시간: 2012.08.08일 06:57

▲ 최순호 기자

한-일 축구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동메달을 놓고 숙명의 한-일전을 펼치게 됐다.

한국은 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축구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0대3로 아쉽게 패하며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같은날 멕시코와의 4강전에서 1대3으로 패한 일본과 11일 오전 3시45분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동메달결정전을 치른다. 아시아축구의 맹주를 두고 다투던 한국과 일본은 영국에서 다시 한번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갖게 됐다.

한국과 일본이 국제축구연맹 주관 대회나 올림픽 토너먼트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은 한차례가 있다. 2003년 아랍에미리트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 16강에서 1대2로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홍명보호는 출범 후 일본과 단 한번의 맞대결을 펼쳤다. 2009년 12월 1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한국은 1대2로 역전패를 당했다. 그러나 당시의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 한국과 일본 모두 당시와 비교해 멤버가 대거 바뀌었기 때문이다. 젊은 선수들이었던만큼 시간이 흐르며 많은 성장을 보였다. 팀으로서도 올림픽을 향한 준비과정이었기에 현재와 플레이스타일도 많은 변화가 있다.

한국과 일본은 런던올림픽에서 아시아축구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다. 한국은 죽음의 조로 평가받은 B조에서 조2위로 통과한 뒤 주최국 영국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일본도 '세계최강' 스페인을 제압하는 등 D조를 1위로 넘고 4강까지 승승장구했다. 4강 문턱에서 각각 브라질과 멕시코에 무너졌지만, 경기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안정적인 수비조직력과 정교한 패스워크 등을 선보이며 우승후보로 평가받은 강호들을 괴롭혔다.

일본은 김창수와 정성룡이 다친 한국에 비해 전력누수가 거의 없다. 체력적인 면에서도 영국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대접전을 펼치고 카디프, 맨체스터까지 이동해야 했던 한국에 비해 우위에 있다. 그러나 동기부여와 공격적인 측면에서 한국이 앞선다. 한국은 동메달을 획득한다면 사상 첫 올림픽 메달과 동시에 병역면제 혜택을 얻는다. 여기에 전문 공격수가 없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박주영 지동원 등 확실한 골잡이를 갖고 있다. 박주영은 일본이 가장 두려워 하는 공격수 중 하나다. 일본은 3~4위전 상대로 한국이 결정되자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일본과의 경기에서 더 강한 정신력을 보이는 한국에 대한 두려움의 표현이다. 마지막 한판만 남았다. 물론 동메달을 두고 다투는 상대가 라이벌이라는 점은 부담스럽다. 하지만 메달 획득을 위해서는 누구든 넘어야 한다. 양국 축구의 미래간 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앞으로 한일전에서 심리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지금까지 잘해왔다. 유종의 미를 기대해본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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