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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베이징 올림픽의 종결자 정대현 복귀, 든든해진 롯데

[기타] | 발행시간: 2012.08.10일 00:00
런던 올림픽에서 남자축구와 여자 핸드볼, 여자 배구가 메달 사냥에 나서 스포츠 팬들을 설레게 합니다.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이 단체 구기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여자 핸드볼이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획득한 게 처음입니다.

남자 단체 구기 종목은 4년전 베이징 올림픽에서 열린 야구에서 우리 대표팀이 기적 같은 9전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따낸 것이 최초입니다.

당시 결승전에서 한국은 쿠바와 대결에서 3-2, 한 점차로 리드한 가운데 9회말 1사후 만루의 역전 위기를 맞았지만 긴급 투입된 마무리 정대현이 병살타로 마침표를 찍어 극적인 승리를 올려 더 한층 추억이 새롭습니다.

롯데의 마무리 정대현(34)이 6개월간의 재활치료 끝에 마침내 복귀했습니다.

정대현은 지난 8월 6일 1군에 합류했고 9일 잠실구장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6-1로 앞선 9회 구원등판, 1이닝 동안 3타자를 맞아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펼치며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정대현은 지난 2월 사이판 스프링캠프 때 왼쪽 무릎에 물이 차 중도 귀국해 수술을 받았습니다.

지난 7일 잠실 LG전에 선수단과 동행한 정대현은 "무릎 통증이 없어진지 한 달쯤 됐다. 이제 공 던지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면서 "구위가 빠르게 올라오지 않아 고민이다. 주위에서 곧 좋아질 거라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신경이 쓰인다."면서도 빠른 경기 출장을 원했습니다.

그는 또 "우리 팀 불펜 투수들이 그동안 잘해줘서 너무 감사했다.. 재능있는 투수들이 많고 다들 잘해주고 있다."며 팀 마운드에 연결고리 몫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롯데는 올 시즌 김사율(32)이 팀의 마무리 투수로서 23개의 세이브 기록을 올리며 분전했습니다.

두산 프록터(27개), 삼성 오승환(24개)에 이어 세이브 부문 3위를 달리고 있는 김사율은 롯데 선수로는 최초로 2년 연속 20세이브를 돌파했습니다.

팀의 주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사율는 그러나 지난 3일 삼성전에서 오른쪽 사타구니 부근에 가래톳이 서는 부상으로 등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롯데는 이정민, 이명우, 최대성, 김성배 등을 마무리나 스토퍼로 투입해 힘들게 버텨고 있습니다.

정대현이 앞으로 불펜에서 먼저 중간으로 나선 다음 셋업맨이나 마무리로 옮길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가 안정을 찾으면 김사율, 김성배, 이정민, 최대성 등과 함께 최강의 불펜진으로 탄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대현의 복귀 시기는 마침 런던 올림픽이 한창 열리는 때여서 더 한층 의의가 있습니다.

2008 중국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은 미국, 일본, 쿠바 등 세계적 강호와 대결에서 이승엽, 류현진, 김광현, 윤석민, 이대호, 김현수, 정근우, 이택근, 이종욱, 강민호, 고영민, 이용규 등 대부분의 선수가 제 몫을 해주었습니다.

특히 정대현은 첫번째 경기인 8월 13일 미국전에 중간 구원으로 등판해 대량 실점 위기에서 2 2/3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8-7로 재역전승을 거두는데 기여했습니다.

그리고 쿠바와 최종 결승전에서는 류현진이 거의 완투하고 3-2로 박빙의 리드를 하던 9회 1사 만루 위기에 등판해 메이저리그에서 3천만 달러를 호가하던 강타자 구리엘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박진만-고영민으로 이어지는 더블플레이가 연출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구속은 110~130km대로 빠르지 않으나 잠수함투구로 타자들이 치기 힘든 공을 던지는 정대현은 경희대생으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해 미국전에 두 차례나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최종 스코어는 0-4패) 6이닝 1실점(최종 스코어 2-3패)으로 호투,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2001년 SK에 입단해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을 통해 미국야구 관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프로 11년 통산 477경기에 등판해 32승 22패 99세이브 76홀드(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한 정대현은 지난 해 시즌 말 자유계약선수(FA)가 됐으나 원소속팀 SK와 협상 중단을 요청한 뒤 작년 11월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간 최대 320만 달러(약 36억6000만원)의 조건으로 협상을 벌였으나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볼티모어 구단에서 문제가 있다고 밝혀 귀국해 적극적으로 스카우트에 나선 롯데와 4년간 총액 36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5억원, 옵션 6억원)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롯데로서는 후반기들어 9일까지 7승8패로 부진한 성적을 올려 팀 순위가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고 10일부터는 까다로운 KIA, SK, 넥센 등과 경기를 가져 어려울 판에 든든한 불펜의 베테랑이 합류해 다행입니다.

OSEN 편집인chuni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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