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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전원 병역혜택 받게 됐다"는 말에…

[기타] | 발행시간: 2012.08.11일 13:48

“우리 팀이야말로 드림팀입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축구 메달을 이끈 홍명보(43) 감독은 자신의 팀을 ‘드림팀’이라고 표현했다.

홍명보호는 10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박주영과 구자철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태극전사들은 한국 축구가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이후 64년 만에 첫 메달을 목에 거는 영광을 달성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2009년 청소년 대표팀을 맡으면서 말했던 바를 모두 이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팀은 드림팀”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좋은 선수가 모여서 드림팀이 아니라 처음에는 미진했지만 꿈을 가지고 이뤄낸 우리 팀이야말로 드림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발전해서 한국 축구에 더 큰 자산으로 많은 활약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일본과의 맞대결 전략에 대해서는 “일본 특유의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하는 데에 집중했다”며 “우리가 잘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전면에서 압박할 때 볼이 돌아 나오면 일본 선수들의 플레이도 함께 살아날 수 있어서 초반에 강하고 거칠게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일본을 상대할 때면 하던 방법”이라면서 “구자철 등 선수들이 경고를 많이 받아 불안하긴 했지만 영리하게 잘 따라줬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때 3~4위전과 유사했다는 질문엔 “그때도 준결승에서 지고 3~4위전에서 일본을 이겼는데 아주 좋은 예행연습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그 경험을 하지 않았다면 오늘도 힘겨운 승부가 됐을 것이다. 21세 이하 젊은 선수들을 꼭 데리고 와야 했던 이유가 오늘 나타났다고 본다”고 했다.

홍 감독은 일본전 승리 후 라커룸 분위기에 대해서는 “분위기는 거의 광적이다. 선수들이 다 미친 것 같이 안에 있는 집기를 집어던지고 난리가 났다”며 “라커룸에 들어가려고 10분 이상 기다리다가 결국 못 들어가고 기자회견장에 왔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나고 동메달을 획득한 순간의 느낌에 대해서는 “일단 기쁜 마음이 들었다”면서 “또 선수들이 군대 안 가도 돼서 나도 좋았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병역혜택을 받게 된 것에 대해서는 “병역문제보다는 승리를 먼저 생각했다. 승리하지 않으면 병역혜택도 따라올 수 없기 때문”이라며 “다행히 선수들이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모든 선수가 병역혜택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도 기쁘지만 앞으로 한국 축구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며 “2002년 한·일 월드컵으로 병역혜택 받은 선수들처럼 이 선수들도 더 발전해서 한국 축구에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결승골을 넣은 박주영(아스널)에 대해서는 “박주영이 처음 팀에 들어왔을 때부터 문제가 전혀 없었다. 컨디션 부분도 특별히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다만 본인 스스로 부담감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래도 최종 엔트리 18명 안에 선발한 선수이고 그런 점에서 믿음이 있었다”며 “그동안 팀을 위해 최고의 노력을 해왔는데 오늘 골로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던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그동안 유일하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병역혜택을 받지 못할 위기에 있었던 김기희를 후반 막판에 투입한 것에 대해 질문하자 웃음을 지으며 “솔직히 오늘 한일전보다 김기희를 언제 넣을까 고민을 더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골차 리드인 상황에서는 힘들어도 2-0이나 3-0으로 이긴다면 김기희를 투입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선수들이 경기를 잘 해줘서 김기희가 뛸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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