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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하하, "애칭은 '여보'…고은아 사랑해!" (일문일답)

[기타] | 발행시간: 2012.08.15일 11:56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하하가 별과 결혼하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5일 낮 12시 경기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가수 별과 결혼하는 하하의 결혼 관련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하하는 이날 검정색 정장을 말끔하게 차려입고 나타났으며, 얼굴에는 행복함이 가득했다.

"여러분의 상꼬맹이가 결혼을 합니다"라며 말문을 연 하하는 취재진에게 "비도 많이 오고 광복절인데 많이 와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하하는 기자회견 내내 별을 본명인 "(김)고은이"라고 호칭했고, 애칭은 "여보"라고 밝히는 등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하와 별은 7, 8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로 지난 3월부터 결혼을 전제로 진지한 만남을 가져왔으며, 오는 11월 30일 결혼식을 열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미정이다.

이하는 일문일답.

- 결혼을 결심한 계기는?

"사실 저는 서른 살 되면서부터 형들, 친구들 영향도 컸지만 인생의 초점을 행복한 가정에 뒀다.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얼른 결혼을 해서 안정적이고 편안한 삶을 누리려고 했다. 내가 프리하다고 말하지만 프리하진 못하기 때문이다. 결혼을 빨리 해서 가정을 이루고 싶었다. 8년 전부터 고은이를 장난 삼아 건드렸다. '넌 나랑 결혼하게 될거야' 주입식이었다. 서로 솔로였기 때문이다. 고은이한테 사귀자는 얘기보다 결혼하자는 얘기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제가 하로로로 살고 있지만, 34살이다. 벌써 제 친구들은 자녀가 두 명 이상인 친구도 있다. 물론 안타깝게 이혼한 친구도 있지만. 기사가 나간 이후로 많은 분들이 '멘붕'이 왔다고 했는데, 예상하고 있었다. 저 또한 어안이 벙벙하다"

- 별의 매력은?

"고은이의 매력은 제게 없는 걸 정말 많이 가졌다. 조신하고 귀엽다. 청순한데 섹시하다. 노래도 굉장히 잘한다. 무엇보다도 효심이 지극정성인 효녀다. 저는 부모님에게 잘하지 못하는데, 부모님한테 잘하더라. 아버님이 편찮으신데 계속 열심히 기도하는 모습이 정말 좋았다. 저런 여자라면 정말 결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신앙심 등이 매력적이었다"

- 속도위반 아니냐?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도 얘기했는데 저도 사람이라 야한짓도 하고 싶은 나이다. 하지만 끝까지 가본 적이 없다. 절대 속도위반 아니다. 신혼여행날 격렬한 하루를 보낼 것이다"

- 어머니는 별을 마음에 들어하나?

"김옥정 여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결혼이 빨리 성사되지 않았을 것이다. (별이) 아담한 사이즈, 제 품에 들어올 수 있는 사이즈라 마음에 들어한다. 그 친구가 힐을 신어도 저보다 작다. 어머니가 '여자는 그래야 한다'고 했다"

- 어떻게 안 들켰나?

"많이 지켜주고 싶고 보호하고 싶었다. 제 친구들, 매니저들과 같이 다녔다. 설사 둘이 같이 있는 걸 목격하더라도 전혀 상상할 수 없는 그림이라 의심을 안하더라. 답답하지만 차 안과 집 안에서만 데이트를 했다. SBS '런닝맨'과 MBC '무한도전' 다시 보기 했으며, 맛있는 것도 만들어 먹었다. 요리도 수준급이다. '짜파게티'를 그렇게 잘 끓인다"

- '무한도전' 멤버들의 반응은?

"'멘붕'이었다. (유)재석이 형도 굉장히 당황스러워 했다. 특히 (노)홍철이가 너무 놀랐다. 어떻게 보면 내가 배신자가 된 것이기 때문이다. 다리에 힘이 풀려서 의자에 털썩 앉더라. 특히 '런닝맨'에서 종국이 형이 절 안지 14~15년이 됐는데, 축복해주면서도 서운해하더라. 고은이가 앞에 있는데도 식음을 전폐하면서 서운함을 애써 감추지 않았다. 작은 눈에서 눈물이 나더라. 또 제일 힘들 때 같이 있어준 (김)제동이 형이 연락이 안된다. SNS로만 연락이 되는데, '제 전화 좀 받아주세요. 김제동씨'. (김)종민이, (신)동현(MC몽)이 많이 놀랐다. (박)명수 형은 알리자마자 전화가 와서 욕을 하더라. 워낙 고은이가 인간관계를 잘했다.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안 했다. 다들 고은이랑 결혼한다니까 안심하더라"

- 정식 프러포즈는 했나?

"제가 굉장히 수줍음이 많고 낯을 가린다. 프러포즈에 대해서 생각도 못했다.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해봐야 한다"

- 프러포즈 안 한 거 서운해 하지 않냐?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기대를 하고 있을 듯하다. 기대치를 낮출 것이다"

- 애칭은?"재수없을 텐데…. 그 친구도 수줍음이 많아서 제가 먼저 적응을 시키려고, 여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여보로 부른다"

- 여보란 말 들으면 어떤가?

"진짜 이제 내가 결혼하는구나 생각이 든다"

- 노래 '부산바캉스'에서 '별을 보러 떠나요'란 가사가 있다.

"'별을 보러 떠나요'가 재미있는 에피소드다. '아무도 예상 못하겠지' 하면서 조금의 의미를 부여했다"

- 주례랑 축가는?

"고은이가 가창력 있는 가수라 주변에 사람이 많다. 제 주변에도 많다. 상의를 많이 해봐야 할 듯하다. 개인적으로 윤복희 선생님을 꼭 모시고 싶다. 감동적인 걸 연출하려는 게 아니라 어릴적부터 바람이었다. 윤복희 선생님께서 축가를 해주면 좋을 듯 하다"

- 2세 계획은?

"말씀드렸다시피 진행이 되어야 가능한 거다. 고은이가 철통 수비를 한다. 국가대표 김영권 선수같다. 11월 30일 이후로는 잔인한 게 뭔지 보여주겠다. 좋은 소식이 있으면 SNS로 알리겠다. 저는 3명 낳고 싶다. 솔직히 (정)형돈이 형이 부러웠다. 쌍둥이가 부러웠다. 아기들 이름도 어렸을 적부터 정해놨다"

- 본인이 별의 이상형 배우 지진희보다 나은 점은?

"지진희 형님이 젠틀하고 로맨틱하지만 늙어가고 있다. 절대 동안의 힘은 제게로 왔다"

- 방송에서 결혼하고 싶다고 했는데?

"근식이란 친구가 결혼했다. 친구의 영향이 컸다. (정)준하 형도 결혼했고. 뭔가 지는 느낌이었다. 근식이가 아이도 낳았다. 영향을 많이 받았다. 계속 고은이에게 결혼하자고 했다. 별은 지진희가 이상형이다. 전 상관 없는 사람, 동료였다. 결혼하자고 계속 주입식으로 세뇌를 시켰다. 계속 결혼하자고 했더니 어느 순간 '그럼 뭐 언제해?' 이런식이 됐다. 기자회견 했으니까 빼도박도 못한다.

- 원래 별을 결혼 상대로 생각했냐?

"고은이를 7~8년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그때부터 이성적으로 좋아한다기 보다는 결혼은 이런 아이와 해야 한다는 존경심이 있었다. 진짜 이렇게 될 줄은 몰랐는데, 마음 속에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 고은이가 워낙 가정적이다. 저 혼자 결혼하자고 얘기했을 때, 저 혼자 많이 좋아했던 것 같다. 고은이도 저한테 매력을 못 느꼈다면 그런 걸 받아주겠냐?"

- 초등학생 팬들이 실망했을텐데?

"초등학생들 눈치를 봤다. 막창집에서 힘들어서 담배를 피웠는데 어떤 아이가 날 보고 울더라. '내 친구 하로로가 담배를 피니까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초등학생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아이를 너무 좋아한다. 하지만 스머프도 결혼하면 아기 스머프가 있다. 뽀로로도 결혼하면 아기 뽀로로가 있다. 나도 아기 하로로가 나올 것이라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난 아직도 여러분의 친구랍니다. 그냥 여자친구랑 같이 사는 겁니다. 미안해 애들아'"

- 동료들에게 한마디?

"홍철이, 종국이형, 제동이형, 개리, 길, 종민, 동현아. 배신해서 미안하다. 내 삶의 초점은 행복한 가정이다. 그 길을 먼저 걸을 테니 따라올 테면 따라와라. 빨리 짝을 이뤄서 다같이 웃으면서 가족 단위로 놀러다니며 파이팅 하며 살아가자. 미친 소개팅이 뭔지 보여주겠다. 원하는 분들은 연락 달라. '김제동씨 연락달라'"

- 별에게도 한마디?

"고은아 부족한 나를 챙겨줘서 고맙다. 내가 너한테 멋진 남자가 되어주겠다고 약속했던 것 거짓말이 아니란 걸 보여줄게. 재미 나고 밝고 명랑하게 잘 살자. 우리가 연예인 부부 중에 짱 먹자. 제 2의 차인표, 최수종이 될게. 명랑하고 멋진 남자 하동훈이 되어 줄게. 고맙다 믿어줘서. 사랑해"

[가수 하하.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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