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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쇠 소’로 불리는 신흥조선족촌 김동호 당지부서기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8.11일 12:41
  습근평 총서기는 “인민을 위해 봉사하는 어린 소, 혁신 발전의 개척 소,힘들어도 묵묵히 분투하는 누렁 소의 정신을 발양할 것”을 강조하며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건설하는 길에서 용감하게 분투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흑룡강성 상지시에 바로 이런 ‘무쇠 소’로 불리는 기층 당지부서기가 있다. 그는 소의 정신을 실천에 옮기며 촌민들을 이끌고 빈곤을 퇴치하고 초요사회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김동호 당지부서기: “지난해 성농업과학원에서 새로운 품종을 들여왔습니다. 실험 중인데 시장에서는 아직 보기가 드뭅니다.”

  상지시 어지조선족향 신흥조선족촌에서 ‘무쇠 소’로 불리는 김동호 당지부서기가 새로 보급한 벼품종의 자람세를 관찰하며 품종을 연구하고 있다.

  올해 65세의 김동호 서기는 신흥조선족촌에서 30여년 째 촌 당지부서기를 력임하고 있다. 김동호 서기는 과거 촌경제가 적자를 내던 신흥촌을 기어이 원근에 이름이 자자한 부자촌으로 탈바꿈 시켰다.

어지조선족향 신흥촌 촌민 남태우:과거 마을 환경은 형편 없었지요. 촌의 길은 흙길이여서 장화를 신지 않으면 길에 나서지를 못했습니다. 적지 않은 촌민들이 오상이나 상지로 이사를 떠났지요.



  그가 1984년 28세의 나이로 촌 당지부서기에 임명되던 시기 마을은 가난하기 그지없었다. 마을이 가난의 모자를 벗고 치부의 길을 걷는 중임이 김동호 서기의 어깨에 짊어졌다. 농호들을 방문하고 문제해결의 방도를 강구하던 김동호 서기는 마을이 빈곤에서 탈퇴하려면 오로지 전통적인 벼농사 재배방식을 개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변화를 해야할가? 김동호 서기는 기술만이 출로라고 확신했다.

방향이 잡히자 김동호 서기는 자체로 학비를 내여 농업학교에 가 재배기술을 배웠고 자신이 배운 농업지식을 농민들에게 무료로 전수했다. 그러나 초기 촌민들은 그에게 의심을 눈길을 보냈다. 그가 배워 온 기술이 효과적일가? 그가 과연 우리를 치부의 길로 이끌수 있을가? 촌민들의 염려를 해소하기 위해 그는 매일 자전거를 타고 촌민들의 논밭을 찾아 벼 상태를 알아보고 문제해결에 조언을 해주었다.



  어지조선족향 신흥촌 촌민 왕수강(王守江): “새벽 4시에 논밭에 나갔는데 김 서기가 벌써 밭머리에 나와 계셨습니다. 저에게 뭔 농사를 이렇게 짓느냐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농사가 괜찮게 되고있는데 왜 그러시냐고 반문하니 김 서기께서 논밭에 난 쥐구멍도 막지 않고 물꼬도 높이지 않고 있다며, 어제 일러 줬건만 아직도 이러고 있냐며 꾸지람하셨습니다”

촌민들은 김동호 서기는 늘 소처럼 힘과 정력이 넘치며 어려움 앞에서 위축하지 않는 강인함이 있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도 학습을 게을리 하지 않고 연구하기를 좋아하는 김동호 서기를 두고 촌민들은 그를 전문가형 서기라고 한다. 물론 그는 성급 농업기술사이기도 하다. 1991년 그가 연구해낸 새로운 재배기술은 벼재배호들의 무당 생산량을 10% 증가시켰다.



   김동호 당지부서기: “제가 1년에 자전거를 타고 주행한 거리는 최저 100킬로미터 될것입니다. 이제는 촌민들이 앞다투어 자기네 논밭을 둘러봐달라고 요청합니다. 제가 추천한 방법으로 농사를 지으니 한무에 100여근을 더 수확한다고 합니다. 촌민들이 이런 얘기를 할 때면 기분이 가장 좋습니다.”

김동호 서기의 노력으로 마을 경제가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초요사회 수준과는 거리가 멀었다. 초요사회 수준에 도달하려면 농업현대화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한 김동호 서기는 벼재배전문합작사 설립을 제안했다. 그러나 항상 그를 옹호하던 촌민들이 이번에는 반기를 들었다.







  어지벼전문재배합작사 강립복(康立服) 부리사장:“촌민들은 김 서기가 합작사를 설립하자는 제안에 반대를 했지요. 83호의 가구에서 65만원 자금을 모금하는데 만약 실패하게 되면 농민들이 김 서기님을 그만 두시겠냐며 50세도 넘으셨는데 이제 그만 일을 만들라며 김 서기님을 말렸습니다”

  이에 김동호 서기는 촌간부들을 이끌고 집집이 찾아다니며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며 설복에 나섰다. 그리고 첫 순으로 합작사에 가입한 농호들을 이끌고 합작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였다.

  김동호 당지부서기:“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지요. 첫해에는 경험이 부족해 원가가 높았습니다. 이듬해에는 경험을 살려 원가를 낮추고 소득을 올렸습니다.”

  어지조선족향 신흥촌 촌민 왕수강(王守江):“합작사에 가입한 농호들의 생산량이 증가하고 합작사에서농기계를 늘이자 다른 농호들도 가입하려는 의사를 보였습니다.”

  김동호 당지부서기:“2010년 우리 합작사에서는 집에서 농사 짓는 촌민들의 소득을 외지에 로무나간 촌민들의 평균 소득 수준에 도달시키자는 구호를 내걸었습니다. 10년 뒤 우리는 이를 실현했습니다.”

  논밭의 기초시설을 개조하고 마을 환경을 개선하며 농민들의 실제 어려움해결 하기 위해 김동호 서기는 촌 당지부를 이끌고 마을을 위해 매년 3~5가지의 서비스를 약속 해오고 있다. 2020년 마을의 농업 총 생산액은 3천만원에 달했으며 농민들의 지배가능소득은 최고 6만원에 달했다.

  신흥촌은 선후로 ‘중국 아름다운 레저향촌’과 ‘전국 소수민특색마을’등 여러 가지 영예 칭호를 안았다.

  촌민들은 그를 ‘무쇠 소’같은 서기라고 부르고 있다. 소처럼 일을 잘하고 소처럼 고집이 세며 어려움 앞에서 물러서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치치할대학 기층 단련 학생 손박: "김 서기님의 머리 속에는 촌민들 뿐입니다. 그의 이런 정신과 마음가짐을 따라 배우려 합니다."



  김동호 당지부서기: "19세에 입당할 즈음 ‘꽃피는 마을’이라는 영화를 본 적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 감수가 깊어 일기를 썼습니다. 만약 내가 촌간부가 된다면 나도 우리 마을을 꽃피는 마을로 가꾸련다고 적었습니다. 이는 저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한 목표입니다. 이제 그 꿈을 현했습니다."

  /흑룡강라디오텔레비전방송국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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