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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불문, 죄송합니다"…강성훈, 최후 진술서 눈물 사죄

[기타] | 발행시간: 2012.08.22일 14:47
[Dispatch=서보현기자] "죄송합니다. 반성합니다. 또 죄송합니다."

사기혐의로 고소된 강성훈(32)이 최후 진술에서 재차 반성의 뜻을 밝혔다. 자신의 불찰을 인정하며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악의가 없었던 만큼 선처를 부탁했다. 이전 잘못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갚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강성훈은 22일 오후 2시 서울 북부지검(형사 단독7부)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죄송하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도 거듭 죄송하다"며 눈물을 보인 뒤 "이유를 불문하고 제 불찰에 용서를 구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구속 전 변제 노력에 대해 어필하기도 했다. 그는 "구속 전에 (변제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상황이 이렇게 돼 여러모로 속상하다"면서 "기회를 주신다면 (연예계에) 복귀해서 최선을 다해 살겠다"고 선처를 구했다.

이날 검찰은 강성훈에 4년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강성훈 변호인은 "고소인 H씨에게 빌린 돈 4억 7,000만원 중 최소 2억 원은 확실히 갚았다"며 "나머지 금액은 K씨를 통해 갚았다. 이는 K씨도 재판에서 인정한 상황이다. H씨에게 바로 갚지 않은 것은 강성훈의 불찰이나 오해가 있으니 참고바란다"고 반론했다.

앞서 엄벌 탄원서를 제출한 O씨의 채무에 대해서는 변제가 진행 중임을 밝혔다. 강성훈 측은 "O씨와는 최종 합의 중이다. 1건은 이미 변제를 했고 나머지 1건은 변제 절차를 따르고 있다. 캐피탈에서 채권단으로 넘어가 절차를 밟는데 시간이 걸렸다. 곧 해결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공판에는 O씨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O씨는 강성훈의 처벌 의사를 묻는 질문에 "단순히 처벌을 원하고 안 원하고가 (문제가) 아니다"라며 "2건의 채무가 해결이 되지 않아 심적으로 고통이 컸다. 그 때문에 처벌 요청을 번복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성훈은 총 3명에게 약 9억 원 상당의 돈을 편취한 혐의로 구속됐다. 현재 성동구치소에 구금 중이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9일에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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