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은 국경절 련휴후 첫 출근일이다. 24절기중 제 17번째 절기인 한로를 맞이한 날이기도 하다. 8일부터 우리 성의 기온은 차츰 내려가는 가운데 락옆이 우수수 떨어지면서 낮은 점점 짧아지고 밤은 점점 길어지기 시작한다. 이처럼 일조시간이 줄어들고 낮과 밤 기온차가 커지면서 아침 저녁으로 한기가 느껴지는 계절이 돌아오게 된다. 10월의 탑하현(塔河县)은 이미 늦가을과 초겨울이 겹친 계절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침 6시, 탑하현 탑하진내에 어제만해도 푸르르한 잔디밭이 하루밤사이에 두꺼운 서리를 깔아놓은 듯 온통 은빛 세계로 단장됐다. 가로수의 가지, 땅에 늘어놓은 배추에 내려앉은 서리가 아침 해살에 비껴 수많은 은빛색 은전을 뿌려놓은 듯 눈부신가하면 또한 송이송이 피여진 하얀 서리꽃처럼 령롱하기 그지없었다.
한로절기를 맞은 남방은 가을 기운이 짙은 비가 적고 건조하며 서늘한 날씨이지만 우리 성 최북단에 위치한 대흥안령은 이미 초겨울에 들어서 강과 호수가 이미 얼어붙기 시작하였으며 얼음 두께도 2 센티미터나 달한다.
10월초 대형안령의 최저 기온은 령하 7도에서 10도사이에 떨어지면서 기온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낮의 최고 온도는 역시 령도이상을 웃돌아 밤낮으로 기온이 낮아 강물이 꽁꽁 얼어붙은 느낌을 주지만 실은 아직 물이 얼어붙는 시기가 아니여서 완전히 얼어있는 것은 아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호기심이 동하거나 물고기를 잡기 위해 얼음판에 서면 얼음이 완전히 얼어붙지 않아서 천만 위험하다"고 조언하였다.
/흑룡강라디오텔레비전방송국 국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