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을 땡볕 아래 하루 종일 두면 너무 뜨거워져 차 내에 들어가지 못할 때가 있다. 여름철 차 관리. 특히 온도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그늘 밑이나 지하주차로
한 실험결과에 따르면 같은 차종의 검은색 승용차 세 대 중 한 대는 그늘에 주차하고, 두 대는 땡볕에 주차했다. 땡볕에 있는 한 대엔 모든 차창에 신문지를 붙였다. 그 결과 그늘 주차 차량이 실험 전 실내온도보다 10도 상승한 44도, 신문지로 가린 차량은 실험 전 실내 온도보다 59도, 땡볕아래 주차한 차는 70도까지 올랐다.
▶차내 공기를 환기시켜라
차 안 온도가 높아졌을 때는 조수석 창문만 내리고 운전석 문을 4~5회 반복해 여닫으면 실내 온도가 절반으로 떨어진다. 에어컨은 틀지 않은 상태에서 송풍 스위치만 올려 10초 정도 뜨거운 공기를 빼준다. 차 안의 온도가 떨어진다. 에어컨을 켤 때는 창문을 곧바로 닫지 말고 실내 공기가 어느 정도 냉각될 때까지 창문을 약간 열어둔다. 열어둔 창문으로 더운 공기가 빠져나간다. 또 평소 에어컨 응축기 외부 이물질과 필터를 잘 청소해주면 냉각효율을 10%올릴 수 있다.
▶장거리 일땐 실내환기가 아닌 실외환기로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실내외 온도차를 5도를 넘지 않게 한다. 실내 온도를 25도 이하로 설정하면 냉방병에 걸릴 수 있다. 30분~1시간 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실내 순환이 아닌 외부의 공기를 끌어들이는 ‘실외환기’방식을 사용한다. 에어컨은 목적지 도달 몇 분 전에 꺼야 냉기를 유지하고 연료도 절약할 수 있다.
▶전자제품은 수건으로 덮어야
차 안에 있는 휴대전화, 네비게이션, 하이패스 등의 전자제품들은 고온에서 변형이나 오작동, 폭발의 위험이 있다. 되도록 차안에 두지 않도록 하고, 불가피하면 수건으로 덮어두면 좋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이성준 헬스조선 인턴기자
참고서적=평생을 건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