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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집콕’,이 기회에 독서하자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2.03.16일 09:03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랜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지금, 집콕생활은 우리의 일상이 됐다. 시간을 보내기 지루하다면 유익하고 재미 있으며 따끈따끈한 책들을 골라 추천한다.



《슈퍼버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뉴욕 프레스비테리안 병원의 의사인 맷 매카시는 ‘슈퍼버그’와 전쟁중이다. ‘슈퍼버그’는 강력한 항생제로도 치료되지 않는 변이된 박테리아를 말한다. 맷 매카시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슈퍼버그에 맞설 새로운 항생제 임상시험의 최전선에 서 있다. 이 림상시험의 과정은 그야말로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숨 가쁜 순간이다. 이 책은 그 려정의 충실한 기록이자 생과 사의 순간을 오가며 치렬하게 싸우는 한 의사의 솔직한 고백이다.

이 책에서 맷 매카시 박사는 알렉산더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에서부터 종종 토양에서 발견되고는 하는 혁신 신약의 개발, 첨단 유전자 조작 기술인 크리스퍼에 이르기까지 박테리아와 항생제의 력사를 살핀다. 이를 통해 력사적으로 항생제 분야에서 인류가 믿기 힘들 만큼의 획기적인 발전을 어떻게 이루었으며 동시에 21세기의 지금, 어째서 인류가 감염병에 극도로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됐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이 책에는 생명의 시계가 얼마 남지 않은 환자들의 실제 이야기가 담겨있다. 희소 감염병을 앓고 있는 10대 소녀와 9·11 테로 당시 현장을 지켰던 뉴욕의 소방관, 홀로코스트에서 생존한 녀성, 의료진의 처방 실수로 인해 마약중독자가 된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의 이야기는 슈퍼버그의 치명적인 위험을 알리는 동시에 그들을 치료하기 위한 험난한 려정을 가고 있는 의료진들의 고군분투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카시아 세인트 클레어의 《총보다 강한 실》, 이 책에서는 직물과 실에 대한 13가지 이야기를 다룬다. 리넨으로 시체를 감싼 이집트인들, 고대 중국의 비단 제작의 비밀, 중세 유럽 왕족들의 레이스 경쟁 등을 만난다. 또한 남극대륙과 에베레스트를 오르기 위해 선택된 특별한 직물과 인간 한계를 넘기 위한 우주복 이야기, 전신 수영복 이야기도 다룬다. 인류의 시작, 교역의 시작, 산업혁명의 동력, 과학의 발전, 그 모든 곳에 있었던 실, 이 책은 힘과 권력에 가려졌던 그 뒤에 숨은 인간을 따라가는 책이다. 엉킨 실타래를 인내심을 갖고 풀어내듯, 실과 직물의 흔적을 끝까지 찾아내 그것을 최초로 만들고 사용한 인물들과 그들이 움직여온 력사를 펼쳐보인다. 작은 실 하나가 어떻게 력사를 움직였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펼치면 된다. 실 하나로 풀어낸 력사의 참모습이 여기 있다. 그리하여 가느다란 실의 힘에 압도될 것이다.

저자 카시아 세인트 클레어는 옥스퍼드대학에서 복식사를 전공했고 18세기 녀성 복식사와 무도회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은 작가이다. 그동안 실에 대한 력사는 다뤄진 적 없었다. 있더라도 대부분 옷의 외관과 매력에 대해 서술해왔다. 즉 그것을 만든 ‘사람’들과 그 사람들을 둘러싼 력사나 사회, 문화에 대한 관심보다는 ‘완성품’에만 관심을 두었던 것이다.

찰스 윌런의 《돈의 정석》, 경제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돈의 본질, 유용성, 위력, 관리 및 운용 방법을 맛갈나고 실감 나게 알려주는 돈 공부 기본서이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과 흥미 만점이면서도 유익한 내용으로 가득한, 놀랍도록 다채롭고 기묘한 돈과 통화의 세계가 펼쳐진다. 저자는 전문가가 아닌 보통 사람이라도 누구나 충분히 리해할 수 있도록 참신하고 직관적인 설명, 재미나고 적확한 사례로 유려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돈을 둘러싼 정곡을 찌르는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바다 속에 가라앉은 돌이 어떻게 돈으로 계속 사용될가? 어째서 워런 버핏은 우리보다 돈이 더 적을 수도 있을가? 짐바브웨는 왜 그토록 많은 지페를 찍어 휴지보다 못하게 만들었을가? 인플레이션을 고려했을 때 가장 돈을 많이 번 영화는? 어째서 금본위제는 대공황을 촉발한 근본 요인일가? 일본이 수십년간 디플레이션을 겪는 까닭은? 유로존은 왜 공통 통화를 사용할가? 결제 앱이나 비트코인 같은 새로운 기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가?

이 책에서 저자는 이러한 온갖 돈 이야기에 명쾌하게 답함으로써 금융 시스템의 작동 원리뿐 아니라 신용거래, 물가, 금리, 환률 등이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생생히 보여준다. 그러면서 지갑 속 종이들과 은행 구좌 속 수자들 뒤에 숨어있는 별나고 흥미로운 세상의 비밀을 속 시원하게 밝혀낸다. 이 책은 우리가 개인, 사회, 국가, 전 지구 차원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옳바른 돈 운용법’에 관한 최고의 입문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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