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올 시즌 상반기 2개 대회 출전만으로 코리안투어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한 김비오(22·넥슨)가 이번 주말 국내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다.
올 시즌 국내 프로골프 하반기 두 번째 대회이자 원아시아투어와 공동 주관하는 세 번째 대회인 2012 채리티 하이원리조트 오픈(총상금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이 오는 6일(목)부터 9일(일)까지 나흘간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하이원컨트리클럽(파72·7,148야드)에서 개최된다.
↑ 올 시즌 단 2개대회 출전만으로 상금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김비오가 이번주 하이원리조트오픈에 출격한다. 사진=한희재 기자
이번 대회에의 가장 큰 관심사는 코리안투어 상금랭킹 1위인 김비오(22.넥슨)의 독주를 국내파 선수들의 막을 수 있을지 여부의 향방이다.
김비오는 올해 초 제31회 GS칼텍스 매경오픈 및 SK telecom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4억원의 상금을 확보, 확고한 상금랭킹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후 미국 PGA 2부투어격인 웹닷컴투어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떠났지만 이번 주말 고국으로 돌아와 국내 골프팬들에게 선을 보인다.
이번 하이원리조트오픈에서까지 김비오가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국내투어 우승확률 100%라는 기록과 6억원의 상금획득으로 올시즌 상금왕 자리를 확정하게 된다. 지난 주 KPGA선수권대회의 우승으로 이상희(20·호반건설)가 상금랭킹 2위(1억8천여만원)로 추격하고 있지만, 남은 투어일정을 고려하면 역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김비오의 독주를 막고자하는 국내 골퍼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상금랭킹 2위 이상희를 비롯, 3위 박상현(29·메리츠금융그룹), 4위 강경남(29·우리투자증권)이 우승에 도전하며, 올 시즌 1승씩을 수확한 이인우(40·현대스위스)와 최진호(28·현대하이스코)등의 거센 반격이 예상된다.
특히, 군복무 후 참가한 첫 번째 대회인 제55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12위에 올라 화려한 복귀를 신고한 김대섭(31.아리지CC)과 올시즌 6개 대회 중 5개 대회에 톱10에 이름을 올린 박준원(26.COWELL)의 선전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편, 대회가 펼쳐지는 하이원컨트리클럽은 국내 최고원에 위치한 골프장으로 공기의 저항이 적은 만큼 화려한 장타쇼가 예상된다. 하지만 페어웨이가 좁아 샷 정확도에 따른 다양한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