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사이언톨로지'가 톰 크루즈의 여자친구까지 정해줬다고 '베니티 페어'가 전했다.
수리의 사진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던 이 잡지는 크루즈의 종교 '사이언톨로지'가 크루즈가 전 아내인 케이티 홈즈를 만나기 전에 그의 짝이 될 여성을 간택한 적이 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사이언톨로지'의 리더 데이비드 미스케비지의 부인인 셸리 미스케비지는 크루즈의 적절한 짝을 찾는데 선봉장이었다. 예비 여자친구 후보들은 오디션을 통해 "크루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등의 질문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오랫동안 사이언톨로지 신도였던 인도출신 여배우 나자닌 보니아디는 당시 경쟁에서 1등을 했고, 한 달여 동안 여러 준비를 하면서 크루즈의 실제 애인이 되기 위한 과정을 밟았다. 또한 그녀는 사이언톨로지로부터 아주 중요한 미션으로 선택됐다는 설명을 들었고, 비밀 서약까지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나자닌은 크루즈와 데이트를 하며 연인관계로 발전, 종교행사에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나자닌은 지난 2004년 11월부터 2005년 1월까지 실제 크루즈의 연인이었다.
하지만 나자닌은 '결국 남는 건 크루즈 명의에 신용카드밖에 없다'란 등의 생각으로 자신을 100% 사랑해주지 않는 크루즈에 회의감을 느꼈고, 사이언톨로지의 지도자의 눈에서도 벗어나게 됐다. 크루즈 역시 "내가 좀 더 사랑할 수 있고, 좀 더 스스로의 영향력이 있는 사람을 원한다"는 이유 등으로 나자딘을 만나지 않았다. 크루즈는 케이티 홈즈와 2005년 4월 연인이 됐다.
'베니티 페어'에 따르면 이렇게 '사이언톨로지'가 내린 미션에서 실패한 나자닌은 그 후 '사이언톨로지'에서 제명됐지만 가까스로 2년여 전 다시 멤버 등록을 할 수 있었다.
사이언톨로지 측은 배니티 페어가 주장한 일련의 사건에 대해 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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