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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 마음...결국 사망" BJ임블리 사망이유 남편 딸에게 유서남겼다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3.06.19일 13:58



라이브 방송을 켜둔 채 극단적인 시도를 한 레이싱모델 출신 BJ 임블리가 병원으로 옮겨져 일주일간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여러번의 고비 끝에 결국 사망했다. 임블리는 지난 2018년 결혼 4년만에 남편과 이혼한 뒤 딸 두명을 홀로 양육했다.

19일 유족들은 임블리(본명 임지혜)의 인스타그램에 그녀의 부고 소식을 올렸다. 유족은 "임지혜가 별세했기에 아래와 같이 부고를 전해드린다. 황망한 마음에 일일이 연락 드리지 못함을 널리 혜량해 주시길 바란다"며 부고장 링크를 첨부했다.

그녀는 지난 11일, 지인들과의 술자리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라이브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러던 그녀는 유서를 써 내려갔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야말았다. 방송을 시청하던 시청자의 신고로 119구조대가 출동했으며, 구조대에 의해 라이브방송은 종료됐다.

임블리는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뇌사상태라는 소식이 전해졌고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임블리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직전, 부천 지역의 다른 BJ들과 술자리 방송을 진행했다. 그런데 동석한 이들과 갈등이 생겨 큰 다툼이 있었다.

그녀는 지난 11일 저녁 10시경 집으로 돌아와서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생방송으로 자신과 갈등이 있었던 BJ의 이름을 언급하며 힘든 점을 토로했다. 이른바 '술방송'에서 임블리는 한 여성 BJ와 갈등으로 폭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폭언이 이어지다 몸싸움까지 벌어지자 BJ갓성은의 중재로 무마됐다.

방송 중 싸웠던 여성BJ의 충격적인 입장



사진=임블리 방송 캡쳐

한편, 임블리가 병원에서 사경을 헤메는 동안, 임블리와 갈등이 있었던 여성 BJ는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 애들이 뭘 그렇게 잘못했나. 마녀사냥 하지말라"면서 한껏 격앙된 입장을 내보였다. 그녀는 "방송이 자기 맘대로 안돼서 (임블리)성질에 못이겨서 그런거다. 누구보가 책임을 지란 것인가" 라고 말했다.

그녀는 "처음부터 룰에 따라서, 울면 (수익)30만원 차감이었다. (임블리가 울어서)방송이 계속 초상집이 됐다. 벽보고 울라고 했더니 먼저 욕을 한 건 그쪽" 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임블리가 참석했던 부천 BJ술방송은 일명 '부천 헬파티'라고 불린다. 시청자들의 후원을 끌어오기 위해서 BJ들간 자극적인 경쟁을 시키거나 유도하는 등 방법으로 방송을 진행한다고 한다.

임블리 사망 하루 전, 임블리와 싸웠던 해당여성 BJ는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노래를 들으며 "난 살거야. 누가 뭐래도 난 살거야. 동정은 개나줘라 . 난 또 사고칠걸. 난 또 지X할걸, 합방하면 또 지X할거야. 방송 켜고싶을 때 켤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내가 여러분한테 사과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임블리가)그냥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임블리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두 딸들에게 유서를 썼다.

그녀는 "사랑하는 내 딸들아, 부끄러운 엄마여서 미안해. 너희들 잘못은 없으니 죄책감을 갖지 않길 바란다. 엄마는 곁에 있을거야 항상, 눈에 보이지 않아도 너희들 곁을 지켜줄거야 약속할게. 정말 미안해. 그 무엇보다 사랑한다"는 유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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