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만 여행 유튜버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곽튜브가 구독자와 함께 학교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지난 7월 1일 여행 유튜버 곽튜브는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청소년의 회복과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푸른나무재단에 기부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곽튜브는 지난해 학교폭력 피해를 당하고 트라우마를 입은 청소년들이 다시 꿈을 꿀 수 있도록 1,000만 원을 기부하며 푸른나무재단과 인연을 맺었다. 이번 기부 액수는 지난해의 두 배인 2,000만 원으로 올해 초 출시된 곽튜브 이모티콘 수익금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곽튜브는 ‘곽튜브 짤 종합선물세트’ 이모티콘 수익금 전액과 더불어 사비를 더해 해당 금액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금까지 그를 응원해주던 구독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곽튜브는 “한국 학교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폭력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피해자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말과 같다”며 “이 기부금을 통해 소외당하는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들에게 우리 사회가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푸른나무재단 박길성 이사장은 곽튜브의 기부에 감사하면서 그의 뜻을 헤아려 “학교폭력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전한 곽튜브 님과 이번 기부에 참여해주신 모든 구독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들이 다시 용기를 가지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선한 영향력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학폭'으로 얼룩진 중고교 생활

아픔 딛고 상처받은 청소년 마음 헤아리는 '롤모델'

사진=푸른나무재단

곽튜브는 중고교 학창 시절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자퇴했다는 고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실의에 빠질 수도 있었으나 가족의 응원에 마음을 다잡고 검정고시를 통과해 아제르바이잔 대사관 직원이 된 곽튜브는 또 다른 여행 유튜버인 빠니보틀을 만나 운명적으로 직업을 전향하게 된다. 현재 곽튜브는 방송가 ‘섭외 0순위’로 ‘지구마불 세계여행’과 ‘부산촌놈’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고 있으며 신선한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던 곽튜브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학폭 피해를 고백하며 눈물을 흘려 청소년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자신의 아픔도 담담하게 고백했던 곽튜브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같은 상처를 입은 청소년들을 위해 앞으로도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곽튜브는 최근 '친정' 외교부 섭외를 받아 여름 휴가철 해외완전여행 요령에 대한 영상을 올리면서 또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젊은 세대에 여행 유튜버로 인기가 많은 그와 국민의 안전을 담당하는 외교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