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마리 게가 무리지어 이동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되어 화제다. 자신의 등에 고둥 껍데기를 하나씩 이고 바다에서 뭍으로 일제히 떼 지어 이동하는 소라게들의 모습이 흔히 볼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하여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달그락달그락 소리를 내며 해안가 바위 위를 온통 까맣게 점령해버린 소라게들은 연약한 복부를 보호하기 위해 고둥의 껍데기를 자신의 은신처로 삼아 지고 다니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이들이 번식과 산란을 위해 이같은 대이동을 감행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리브 해 세인트존스 섬 내니 포인트에서 포착된 이 장관은 해양 전문 사진작가 스티브 시몬슨이 촬영한 것.
PoPNews한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