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에서 조선의 왕 광해의 비밀스런 이야기가 담긴 스틸이 공개됐다.
15일 ‘광해’에서 하선(이병헌 분)이 왕의 대역으로 나서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담긴 사진이 오픈됐다.
스틸은 영화 속 왕을 해하려는 무리들의 음모에 의해 쓰러져 의식을 되찾지 못하는 광해(이병헌 분)의 모습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지켜보는 도승지 허균(류승룡 분), 그리고 침과 뜸으로 왕을 치료하는 어의의 모습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이 스틸은 조선의 왕 광해를 대신하게 되는 천민 하선의 등장, 그리고 그가 왕의 대역으로 나서게 될 것을 예고하는 결정적인 장면이다.
왕의 죽음과 부재가 곧 국란을 의미하던 시기에 왕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그리고 치료를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고심 끝에 허균이 선택한 것은 바로 그와 꼭 닮은 외모의 하선을 왕의 대역으로 내세우는 것. 이에 하선이 왕의 자리를 대신하면서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점점 그가 자신만의 안위를 생각하는 관료와 부조리한 상황 속에서 점차 진짜 왕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전개를 맞게 된다.
이렇듯 하선의 등장, 즉 역사 속 15일간의 기록이 사라지게 되는 발단이 되는 장면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가운데 치료 중인 광해의 모습을 담은 이번 스틸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한편 ‘광해’는 왕이 될 수도, 되어서도 안되는 천민이 왕이 돼가는 모습을 통한 카타르시스와 다양한 재미로 지난 13일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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