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0년 차에 접어든 아나운서계 잉꼬부부 손범수, 진양혜 부부 사이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포착되어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
6일 방송한 SBS '동상이몽 시즌2'에서는 손범수가 아내 진양혜의 독립 선언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회차에서 진양혜는 갑작스러운 독립 선언으로 손범수를 당황하게 했던 바 있다. 그녀는 "지금까지 내가 우선순위였던 적이 없다"라며 "같이 있다고 해서 외롭지 않은 건 아니다"라고 발언해 손범수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회식 주의자"라며 지금까지 회식으로 인해 늦은 귀가로 아내의 속을 썩였던 과거를 인정했다. 스튜디오에 있던 오상진 전 아나운서 역시 "손범수 선배님과 술을 먹었는데 새벽 5시까지 마셨다"라고 증언하며 거들기도 했다.
결국 이번 회차에서 진양혜는 각방 선언을 하며 남편의 동의 없이 냉장고 등 가구를 집에 들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24시간 혼자 있을 수 있는 방공호를 만들겠다"라고 선언하며 자신의 방에서 나오지 않겠다는 엄포를 놓았다.
이에 손범수는 당황해하며 아내를 회유하려 노력했지만, 진양혜는 전혀 굴하지 않고 방공호 만들기에 집중했다. 결국 손범수는 "대화가 안 된다. 열이 확 뻗치네"라며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가 모두의 걱정을 사게 했다.
'환갑 플러팅'에도 불구하고 갱년기 아내 '독립하고 싶어'
사진= SBS '동상이몽 시즌2'
하지만 이대로 가면 아내와의 각방이 불 보듯 뻔한 일이었기에 손범수는 부부 관계 개선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준비하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내의 독립 선언 만류를 위해 후배들에게 조언을 얻기 시작했다. 그는 "젊은 감각에서 나오는 조언이나 가르침을 참고해야겠다"라며 '연예계 대표 사랑꾼'들을 긴급 소집해 현재 위기 상황을 공유했다.
손범수는 후배들에게 "너희는 사랑받는 남편이자 아빠겠다"라며 아내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사랑꾼 특강을 받아 새롭게 거듭나고자 노력했다. 그는 여심 저격 섬세한 플러팅 멘트부터 치트키까지 배우며 30년 차이지만 신선한 케미를 연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결혼 30년 만에 처음으로 시도하는 손범수 표 '환갑 플러팅'에 스튜디오까지 발칵 뒤집어졌다.
이날 사랑꾼 코치의 가르침을 온몸으로 받은 손범수는 진양혜의 독립 철회를 위해 회심의 이벤트까지 준비했다. 그는 어색한 스킨십부터 멘트까지 던지며 아내가 감동받기를 기대했으나, 진양혜는 냉정하게 "여전히 맥락을 못 짚는다"라는 혹독한 평가로 손범수를 좌절시킨다.
결국 두 사람은 술 한잔을 나누며 진솔한 이야기를 시작했고, 손범수는 진양혜에게 "이제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느니 그런 소리는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진양혜는 굽히지 않고 "이제 벗어나고 싶다"라고 답해 갈등은 더욱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갱년기에 들어선 진양혜의 독립 욕구를 과연 김범수가 설득할 수 있을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