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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성생활 문란… 방학은 낙태의 달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10.24일 11:00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대학생들의 성생활이 문란해지면서 대학생들의 낙태, 동거 문제가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국가인구계획생육위원회(国家人口计生委)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매년 1천3백만건의 임신중절(낙태) 수술이 시행돼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백만명 이상이 25세 이하의 젊은 여성이며 대학생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산부인과 관계자는 "매년 방학이 되면 낙태 수술을 받으러 오는 여대생들이 붐빈다"고 말하고 "산부인과 의료인들 사이에서는 '8월은 여대생 낙태수술의 달'이라고 말할 정도이다."고 덧붙였다.

  생명시보는 낙태수술이 늘어난 원인에 대해 대학생들의 성생활이 문란해졌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광둥성(广东省)의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8%가 '혼전 성행위'에 찬성했으며 화난(华南) 지역의 일부 대학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40%가 "배우자의 성적 순결에 개의치 않는다"고 답했다.

  우한(武汉)의 한 여대생은 "학교 밖에서 거주하는 학생들의 경우, 애인이 생기면 부모에게 비밀로 하고 애인과 함께 동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우리 반에서도 4분의 1이 배우자와 동거하고 있다"고 거리낌없이 밝히기도 했다.

  이같이 대학생들의 성생활이 문란해짐에 따라 캠퍼스 부근 주택가에는 '민박(日租房)'이 성행하고 있다. 인근 호텔과 여관에서는 학생들을 위해 시간제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선양시(沈阳市)의 대학가에는 "집을 하루 동안 빌려준다" 등 민박 광고를 흔히 볼 수 있다. 민박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편은 아니지만 평일 저녁이나 주말이 되면 이 곳을 찾는 대학생들이 많아서 예약을 해야 될 정도다.

  대학가 민박집 주인은 "대부분이 대학생들이라 방학 시즌이 되면 손님이 없어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베이징외국어대학, 베이징사범대학 등 일부 대학에서도 학교 커뮤니티에 '민박' 관련 정보가 수시로 게재된다. 한 대학에서는 커뮤니티에 '민박' 전문 게시판이 생겼을 정도다.

  한 대학생은 "대학생은 성인으로 결혼을 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혼전 성행위, 가정모텔 투숙 등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상하이 사회과학원 청소년연구소 양슝(杨雄) 소장은 대학생들의 성개방 풍조 원인에 대해 "경제 발전으로 인해 이혼, 동거, 원나잇 스탠드 등에 대한 도덕적 기준이 완화되고 청소년 때부터 인터넷을 접한 현재의 대학생들이 각종 음란 영상 및 소설을 접하면서 성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게 됐다"며 "대학생들의 신체적 발육이 빠른 것도 원인 중 하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대학생들이 중고등학생 때부터 체계적으로 성교육을 받지 못해 낙태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학 차원에서 성교육 강의를 개설해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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