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감일근 기자] NASA(미항공우주국)의 허블우주망원경이 할리우드 영화 속의 폭발 장면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새 은하를 촬영했다.

이 은하는 중앙이 붉고, 노란색이다. NGC 5010으로 명명된 이 은하는 우리의 은하수처럼 나선형 은하에서 보다 오래된 형태의, 타원형 은하로 진화되어 가는 과도기에 있다. 즉 우리 은하의 미래 모습인 셈이다.

NGC 5010은 지구로부터 약 140광년 떨어진 처녀자리에 위치해 있다. 지구에서 보이는 모습은 은하의 옆면으로, 나선 팔의 어둡고, 먼지로 구성된 부분이다. NGC 5010은 보다 둥근 모양으로 변화되면서 은하 원반에 두드러지게 볼록한 부위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NGC 5010에 속한 대부분의 별은 붉고 늙었다. 이 은하는 새 별을 만드는데 필요한 먼지와 가스 형태의 연료를 대부분 다 사용했기 때문에 새 별을 생산하고 있는 보다 젊은 은하들에서 볼 수 있는 푸른 별은 발견할 수 없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 은하는 더 붉어지고, 생명을 다하면 타원형 은하가 된다.

이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허블우주망원경은 보라색과 적외선 빛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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