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목도리는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하지만 목과 턱 주변에 피부트러블을 유발하기도 하는 이른바 ‘양날의 검’이다.
특히 평소 목에 여드름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은 목도리 착용 시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목도리뿐 아니라 목티와 같은 옷가지가 피부와 마찰하면 피부가 자극받아 여드름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만약 목도리와 목티 착용 후 갑작스럽게 피부에 울긋불긋한 돌기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섬유마찰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는 ‘모낭염’일 가능성이 크다. 이때는 자칫 흉터가 오래 남는 반흔이 생길 수 있어 빠른 시일 내 병원을 찾아 치료 받는 것이 좋다.
홍선영 라마르피부과 원장은 “겨울철 옷을 착용한 후 목과 턱 주변 피부질환이 나타나면 즉시 착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며 “순면으로 된 옷을 입는 것이 화학섬유재질의 의류보다 낫다”고 말했다.
<헬스경향 류지연 기자 welllife@k-healt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