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한민족 > 인물기업
  • 작게
  • 원본
  • 크게

씨앗은 뿌린대로 거둔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11.23일 15:34
칭다오씨엔지무역유한회사 김명숙 사장



김명숙 사장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 = 한국과 일본의 야채와 과일의 씨앗을 수입해 중국 곳곳에 판매사업을 하고 있는 김사장은 현재 씨엔지무역유한공사, 대록농산개발유한공사, 금맥농업발전유한공사 등 3개의 정식 등록된 회사를 갖고 있으며 연간 4천 만 위안의 판매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회사는 중국농업협회의 공식적인 인정을 받아2010년 5월에 중국종자협회 제1회 이사회사로 선정됐으며 선후로 전국신용경영회사, 산둥성유명종자기업, 개혁개방30년후 산둥성 영향력을 갖춘 브랜드종자회사 등 10여차 수상을 했다.

  이 회사의 김명숙(흑룡강성 계서시) 사장은 놀랍게 34세 젊은 나이의 조선족 여성이다. 1998년 베이징대학 영문무역과를 졸업하고 2001년 1월 칭다오에서 친언니가 하는 공예품회사에 입사해 무역업무를 보았다. 안일한 것보다 늘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김 사장은 회사에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는데 한계를 느끼고 과감히 수출, 수입 무역을 대행하는 회사를 설립하는 홀로서기에 나섰다. 직원 2명에 책상 하나 딸랑 놓고 매일 통관소와 무역을 맡긴 회사에 뛰어다니면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을 했다.

  하지만 성공의 길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어느날 씨앗무역 대행을 맡긴 한국사장이 돌연 찾아와 사기군이라고 욕하면서 야단했다. 이에 놀랐지만 침착하게 해석을 해줬고 문제점을 찾아 대화를 나누었다. 알고보니 그 한국회사의 직원이 사기를 치고 김사장에게 누명을 씌운 것이었다. 그후 한국사장은 씨앗무역 사업을 모두 김사장한테 맡겼으며 본인은 한국에서 1년에 둬번 정도 칭다오에 왔다. 그렇게 김사장은 씨앗무역사업을 중점으로 무역사업을 계속 해나갔다. 씨앗무역사업은 해본 사람만이 안다고 했다. 씨앗을 시골사람에게 팔아야 하는데 직접 시골에 내려가 농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같은 옷 차림으로 같이 일을 해야만 했다. 한번도 정장을 입어보지 못했고 이쁜 구두를 신어보지 못했던 그 시절, 매일 농민 옷차림으로 차를 끌고 다니며 산둥성 구석구석은 물론 신장, 윈난 등 중국 전역을 훓었다. 씨앗은 심으면 바로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게 아니어서 그걸 지켜보고 테스트 하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보통 한가지 씨앗을 한 농민에게 추천하고 판매할 수 있는데는 3년이란 시간이 걸려야 했다. 그렇게 긴 세월을 그는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꾸준히 해나갔다. 전문지식과 열정이 없이는 씨앗 사업을 계속 잘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김사장은 자기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평소 농업과 경영에 관련된 책을 꾸준히 많이 읽었으며 2010년7월에는 중국농업대학 농업무역 시장마케팅 MBA연구생 학위를 따냈다.

  독불장군이라고 자신의 오늘의 성과에는 주위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김사장은 내년에는 4천만 위안을 투자해 친환경적인 고급회의소를 마련해 정부기관 공무원들과 큰 사업가들이 자연을 즐기고 자연과 함께 하는 “녹색문화”산업을 이룰 것이라면서 한편 과학보급기지를 만들어 학생들과 어린이들이 농경생활을 직접 체험하고 농업지식을 배울 수 있는 그런 장소를 제공해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녹화조경연구소를 비롯한 농업과 관련된 기타 사업을 더 발전시켜 모 농업그룹의 회장이 되어 농업산업화를 더 체계적이고 규모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다짐, 앞으로 불우이웃을 돕고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사랑을 베풀겠다고 말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67%
10대 0%
20대 19%
30대 27%
40대 19%
50대 3%
60대 0%
70대 0%
여성 33%
10대 2%
20대 13%
30대 17%
40대 0%
50대 2%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1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대단하십니다. 정말로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북경에 거주하는 한국사람으로 기회가되면 많은것을 배우고 싶습니다. 나날이 번창하시길 빕니다.
답글 (0)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올들어 네번째 작품으로 내놓은 미니영화 《결혼등기》가 5월16일 오전 연길한성호텔에서 시영식을 가졌다. 연변영화드라마협회 부회장 김기운이 감독을 맡고 전영실이 극본을 쓴 미니영화 《결혼등기》는 리혼한 부모의 재혼을 둘러싸고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작가 허련순 기자간담회 장춘서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작가 허련순 기자간담회 장춘서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한창인 가운데 연변인민출판사는 2024년 5월 18일 오전 9시, 국가길림민족문자출판기지 전시구역에서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저명한 조선족 녀작가인 허련순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위씨네 사당》한문판 신간발

뉴진스 멤버 부모, 탄원서 제출에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 선임

뉴진스 멤버 부모, 탄원서 제출에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 선임

뉴진스 멤버 부모, 탄원서 제출에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 선임[연합뉴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법적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룹 뉴진스 멤버의 부모들이 탄원서 제출에 '연예인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를 선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가요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