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커피가 당뇨병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커피 과학정보 연구소(ISIC: 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 on Coffee)는 지난 달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열린 ‘당뇨병 및 합병증 예방에 관한 2012년 국제학술회의(WCPD)’에서 발표된 커피와 당뇨병 관계를 다룬 연구논문을 종합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7일 보도했다.
그 중 한 연구논문은 커피를 하루 3~4잔 마시는 사람은 2잔이하를 마시거나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2형(성인)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약 2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루 마시는 커피의 양이 1잔 늘어날수록 당뇨병 위험은 7~8%씩 낮아진다는 연구 논문도 있었다.
커피가 이처럼 당뇨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이유로는 ‘에너지 소비 가설(Energy Expenditure Hypothesis)’과 ‘탄수화물 대사 가설(Carbohydrate Metabolic Hypothesis)’이 제시됐다.
‘에너지 소비 가설’이란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이 체내의 대사를 자극해 에너지 소비를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탄수화물 대사 가설’은 커피에 함유된 성분들이 체내의 포도당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학설이다.
이밖에 염증경로 조절, 세포의 산화스트레스 완화 등을 통해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시키는 물질들이 커피에 들어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는 모두 역학조사 결과들이기 때문에 커피의 이러한 효과를 엄격한 조건아래서 과학적으로 살펴보기 위해서는 중재적 임상시험(clinical intervention trial)이필요하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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