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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한 슈밋 구글 회장 “세금회피는 자랑스러운 일”

[기타] | 발행시간: 2012.12.13일 20:21
“자본주의란 그런것” 발언에 공분

영국서 3조5천억 벌고 세금 84억

구글의 에릭 슈밋 회장이 조세회피를 대놓고 ‘자본주의’로 추어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구글, 스타벅스 등 글로벌 기업의 탈세가 핫이슈로 부각된 영국에서는 슈밋 회장의 발언이 공분을 샀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2일 슈밋 회장이 “우리가 만든 (납세) 구조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는 각국 정부들이 제공하는 인센티브에 근거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합법적으로 세금을 내지 않을 방법이 있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그는 더 나아가 “자본주의란 그런 것이다. 우리는 자랑스럽게 자본주의적이다. 나는 이것이 전혀 혼란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사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라는 사훈이 무색해지는 발언이었다.

구글은 2011년 전세계 수익 가운데 100억달러(10조7240억원)를 조세피난처 버뮤다의 유령회사로 이전해 20억달러(2조1448억원)의 세금을 면했다. 특히 구글은 지난해 영국에서 25억파운드(4조3263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세금은 600만파운드(103억원)만 낸 것이 밝혀져 탈세 비판에 시달려왔다.

슈밋 회장은 그러나 영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에 백기투항해 세금을 더 내기로 한 스타벅스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200개국 가운데 영국에서만 세금을 더 내는 것은 아마도 (주주들에 대한) 법 위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하원 공공회계위원회의 마거릿 호지 위원장은 “슈밋 회장의 발언은 오만하고 영국 소비자들을 모욕하는 것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인디펜던트>는 영국이 내년에 주요 8개국(G8) 의장국 지위를 넘겨받으면 다국적기업의 세금 추가납부 문제를 제기할 것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차원의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겨레뉴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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