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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도 겨냥 100달러 LTE폰 준비중

[기타] | 발행시간: 2013.03.08일 12:12
삼성전자가 인도시장을 노린 저가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지켜봐야 할 부분은 LTE와 100달러다. 인도의 인디아타임즈는 삼성전자가 2013년 중반 인도의 뭄바이와 델리에서 먼저 제품을 선보이고 하반기에는 공식적으로 연말에 전국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이나 유럽 등 많은 국가들이 스마트폰 가격을 출고가 대신 장기 계약을 기준으로 가격을 정한다. 미국 AT&T를 통해 판매되는 '갤럭시S3'의 공식 가격이 2년 약정 기준 199달러다. 그런데 삼성이 새로 내놓는 인도용 스마트폰은 약정 없이 5500루피, 미화로 약 100달러에 판매한다. 통신사 약정이 더해지면 사실상 공짜폰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인도에 110달러 정도에 팔고 있는 갤럭시Y듀오. 기본형 제품이지만 저가 시장에는 알맞다.

현재 인도에는 100달러 수준의 3G 스마트폰이 판매중이다. LTE 모뎀이 3G모뎀 훨씬 비싼 것은 아니기에 LTE폰을 만드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삼성전자의 브랜드와 LTE를 서둘러 내놓는 것으로 다른 제조사에 비해 전략적인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현재 갤럭시S3은 인도에서 약정없이 3만루피 정도에 팔린다. 한화로 약 60만원 가량 되는 것을 생각하면, 100달러 스마트폰은 성능이나 부품 구성 등이 철저히 보급형에 맞춰지는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서 999루피, 약 18달러 수준의 피처폰부터 5999루피(110달러)의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Y'를 판매하고 있다. 832MHz 프로세서에 안드로이드2.3 운영체제, 2.8인치 디스플레이에 320×240픽셀 해상도 등 우리 기준으로는 형편없지만 저가 시장에서는 스마트폰에 적은 부담으로 진입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인도에는 '갤럭시S2'나 갤럭시S3도 팔고 있다. 인도시장 자체가 빈부격차가 심해 보급형 피처폰부터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함께 팔려나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곧 LTE서비스를 시작하는 인도시장에서 저가와 LTE를 동시에 잡기에 100달러 스마트폰은 충분하다. 게다가 다른 제조사들과 달리 고가와 저가 시장을 함께 노릴 수 있다는 점도 삼성의 강력한 무기다.

인도는 중국과 함께 올해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시장이다. 빈부격차가 여전히 심하지만 인구가 절대적으로 많고 PC나 스마트폰 보급률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인도의 인구는 12억명, 중국이 13억명이다. 미국 인구가 3억이지만 그 안에서 엄청난 수익을 냈던 것을 따져보면 전세계 모든 IT 기업들이 중국과 인도 시장에 주목하는 것은 당연하다. 인도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4세대 통신망을 TD-LTE(시분할 방식 LTE)로 운영한다. 우리가 쓰는 FD-LTE(주파수 분할 LTE)와는 달라서 인도용 LTE 단말기는 우리나라, 미국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쓸 수 없다.

▲인도에서 판매하는 스마트폰들, 거의 전 세계의 모든 스마트폰이 팔리고 있다. 원화로 환산하려면 가격에 20을 곱하면 된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멈칫하고 있지만 여전히 피처폰과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노키아도 지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를 통해 15유로에 판매하는 피처폰을 발표했다. 가격이 쌀 뿐 아니라 생활방수 기능과 한 번 충전해 한 달 가량 쓸 수 있는 배터리 등이 눈에 띈다. 중국과 인도를 주요 시장으로 잡고 올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노키아는 '아샤'(asha)라는 브랜드로 피처폰과 스마트폰의 경계 시장을 잡고 있다.

화웨이 역시 4999루피, 미화로 91달러에 보급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팔고 있다. 물론 최신 스마트폰인 어샌드 시리즈도 판매하지만 주력 제품은 저가 시장을 노리고 있다. 화웨이는 중국과 통신 환경이 비슷한 인도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최호섭 기자 allov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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