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스포츠 > 스포츠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김연아의 남장여인 '김래리', 갈라쇼서 세계무대 성공적 데뷔

[기타] | 발행시간: 2013.03.18일 05:31

[OSEN=런던(캐나다), 김희선 기자] 김연아(23)의 또다른 얼굴, 남장여인 '김래리'가 세계무대서 기립박수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김연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총점 218.3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종전 아사다 마오(205.45점)의 기록을 뛰어넘는 올 시즌 여자 싱글 최고점이자 역대 여자 싱글 두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물론 세계최고기록은 김연아가 가지고 있다.

이로써 4년 만에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탈환한 김연아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갈라쇼에 출연했다. 월드챔피언 패트릭 챈(남자 싱글, 캐나다)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페어, 러시아) 메릴 데이비스-찰리 화이트(아이스댄스, 미국)를 비롯, 이번 대회에 출전한 4개 종목 5위 안에 든 선수들이 총출동한 이번 갈라쇼는 대회의 피날레이자 백미였다.

지난 시즌 아델의 '섬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와 마이클 부블레의 '올 오브 미(All of me)', 2개의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였던 김연아기에 이번 갈라쇼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선보일지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김연아의 선택은 '올 오브 미'였다. 김연아의 첫 남장 연기로 기대를 모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이 갈라 프로그램은 그에게 '김래리'라는 별명을 안겨주기도 했다. 김연아의 또다른 이름이 된 김래리는 안무가 데이빗 윌슨이 노래를 부르는 주인공의 이름을 '래리'로 지어주면서 생긴 별명이다.

화이트 슬리브리스 셔츠에 올 블랙의 수트와 넥타이, 페도라 차림의 깜찍한 남장 패션은 여전했지만 4명의 남자 스케이터들과 함께 등장했던 아이스쇼 갈라와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김연아 홀로 나섰다.

세계 무대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남장연기였지만 호응은 뜨거웠다. 마이클 부블레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경쾌한 리듬에 맞춰 사랑 때문에 고뇌하는 남자의 모습을 리드미컬하고 재미있는 스텝에 실어낸 김연아의 연기에 관중은 뜨거운 박수로 답했다. 이 곡을 부른 부블레가 캐나다인이라는 것 역시 폭발적인 반응의 한 요소였다.

김연아 역시 이 점을 고려하고 갈라 프로그램을 '올 오브 미'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무슨 프로그램을 할까 고민하다가 부블레가 캐나다인이라는 사실을 떠올렸다. 이 곳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았다"며 세심한 배려를 보였다.

그의 말대로 자국 인기가수의 노래에 맞춰 멋진 갈라프로그램을 선보인 '돌아온 여왕'의 연기에, 객석을 가득 메운 9천여 명의 관중들은 열렬한 환호로 답했다. '귀여운 남장여인' 김래리가 세계 무대에 데뷔하는 순간이었다.

costball@osen.co.kr

<사진> 런던(캐나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10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사진=나남뉴스 방송인 서유리와 이혼 소식을 알리면서 충격을 주었던 최병길 PD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19일 최병길 PD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고만 있으려니 내 앞길을 계속 가로막는다"라며 "싸우고 싶진 않지만 내 상황이 너무 좋지 않으니 최소한 방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국과수에서 음주 소견을 받았음에도 무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김호중이 접촉사고를 일으키기 전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먼저 지난 17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올들어 네번째 작품으로 내놓은 미니영화 《결혼등기》가 5월16일 오전 연길한성호텔에서 시영식을 가졌다. 연변영화드라마협회 부회장 김기운이 감독을 맡고 전영실이 극본을 쓴 미니영화 《결혼등기》는 리혼한 부모의 재혼을 둘러싸고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