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의 남편이자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이 11월 20일 입대를 발표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는 "소속 아티스트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오는 11월 20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할 예정이다. 육군 군악대로서 국방의 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겠다"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어 입소 장소와 시간은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고 전하며, 별도의 공식 행사 또한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우림은 이날 포레스텔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팬들에게도 입대 소식을 알렸다. 그는 "멋지고 늠름하게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오겠다. 기쁘고 가벼운 마음으로 입대 소식을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의무를 얼른 돌아와서 포레스텔라 완전체 활동을 이어가겠다"라며 입대 소감을 전했다.

크로스오버 그룹인 포레스텔라는 현재 '2023 포레스텔라 페스티벌'을 앞두고 있다. 고우림은 공식 스케줄인 콘서트를 예정대로 소화하며 팬들과 마지막 만남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 포레스텔라 페스티벌'은 야외에서 펼치는 포레스텔라만의 단독 페스티벌로 10월 14일과 15일 연속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결혼 1년 만에 현역 군악대 복무 예정

사진=김연아, 고우림 인스타그램

한편 고우림은 피겨퀸 김연아와 지난해 10월 결혼했다. 이로써 김연아는 결혼 1년 만에 '곰신'이 될 예정이다. 김연아와 고우림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처음 만나게 되었으며, 3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을 결심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서울 신라호텔에서 철통 보안 속에 비공개 결혼식을 진행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영원한 국민들의 영웅, 피겨퀸 김연아의 열애 상대였기 때문에 상당히 까다로운 기준이 고우림에게 적용되었다. 하지만 서울대학교 성악과 출신에 흠집 없는 경력과 훈훈한 마스크로 단숨에 국민 사위로 등극할 수 있었다. 포레스텔라는 2017년 남성 4중창 단원을 뽑는 JTBC '팬텀싱어2'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거머쥐는 등 성악가 경력에서도 탄탄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1995년생인 고우림은 올해 만 28세, 김연아보다 5살 연하였기에 미필 문제는 피해 갈 수 없었다. 과거 김연아와의 깜짝 결혼 발표가 있었을 때부터 고우림의 '군 복무' 문제가 불거져 나왔던 바 있다. 당시 소속사 측에서는 네티즌들의 문의가 계속되자 "고우림은 미필로 결혼 후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것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아직도 미필인 줄은 몰랐다', '군악대면 비교적 편하게 생활하겠다', '결혼 1년 만에 안타깝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