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엄기찬 기자 = 충북 청주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70대 할머니 피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사건 발생 한 달 보름여 만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18일 아파트에 들어가 70대 노인을 둔기로 때려 무참히 살해한 보험설계사 장모(41·여)씨를 강도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1월31일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한 아파트 13층 황모(74·여)씨의 집에 침입해 주방에 있던 둔기로 황씨의 머리를 마구 때려 살해한 혐의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보험설계사 일을 하면서 빚을 많이 져 생활이 힘들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장씨가 자신의 어머니와 친분이 있는 황씨의 집에 금품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침입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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