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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 온 미래, 로봇시대 '성큼'‥기대반 우려반

[기타] | 발행시간: 2013.03.19일 21:00
[뉴스데스크]◀ANC▶

가정에서 첨단 분야까지 요즘 로봇 안 쓰이는 곳이 없습니다.

앞으로 10년 뒤면 1인당 하나의 로봇을 갖게 되는 '1인 1로봇 시대'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ANC▶

만화 주인공 아톰처럼 진짜 사람 같은 로봇도 앞으로 충분히 등장할 수 있겠죠.

급속한 로봇산업의 발전 무엇을 바꾸게 될지 그 의미를 살펴봤습니다.

먼저 한동수 기자입니다.

◀ 한동수 기자 ▶

(영화 터미네이터)

인간과 똑같은 형상을 하고 스스로 생각하며 움직이는 기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로봇은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영화 아이언맨)

그러나 현실에 보다 가까이 다가온 로봇은 이런 모습입니다.

갑옷 같은 장치를 입으면 인간이 낼 수 없던 힘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겁니다.

물론 이 정도로 정교한 로봇은 둘 다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먼 미래의 일이지만, 단순한 형태의 '입는 로봇'은 이미 우리 실생활에 가까이 와 있습니다.

센서로 인간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모터를 통해 인간 근력 이상의 힘을 냅니다.

힘겨운 덤벨도 쉽게 들어올릴 수 있습니다.

국내 한 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이 로봇을 입으면 무거운 짐을 짊어져도 거의 무게를 느끼지 않고 일할 수 있습니다.

자유로워진 두 손으로는 다른 작업도 가능합니다.

◀INT▶ 한창수 교수 (한양대 로봇공학과)

"사람의 지능과 감성을 이용하고 더불어 로봇의 장점을 이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적용이 빠른 시간내에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이 원리를 통해 노인과 장애인들의 보행을 돕는 로봇이 개발됐고, 각종 재활용 의료 기기들도 이미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로봇은 미래가 아닌 현실입니다.

우리 정부는 2022년 '1인 1로봇 시대'를 열어 세계 최고의 로봇 활용 국가가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우리 로봇 산업은 아직 미미하지만, 2년 전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면서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동자 1만명당 제조용 로봇 대수는 로봇 선진국인 일본 독일을 능가하는 세계 1위입니다.

우리 생활 주변에서도 과거에는 볼 수 없던 로봇들이 어느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남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병원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허리 높이의 로봇.

로봇의 시선은 간호사의 모니터에 실시간으로 뜹니다.

◀SYN▶ 이현영 간호사/경주시립 노인전문 간호센터

"회진 돌기 힘든 시간에도 무슨 일 있는지를 알 수 있고..."

병실 한 곳으로 들어가더니 환자의 기저귀를 갈 때가 됐다고 알려줍니다.

◀SYN▶

"집중관리실, 김00 할머니의 기저귀를 갈아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 EFFECT ▶ (화면분할)

"어, 진짜 움직인다."

시끌벅쩍 호기심많아 선생님과 부모님을 녹초로 만들기 일쑤인 어린이들.

하지만 교육용 로봇과 뮤지컬 로봇이 있으면 아이들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SYN▶ 정권민 대표 /로봇 뮤지컬 기획업체

◀ EFFECT ▶

"현재 위치를 확인중입니다. 정확한 위치 확인을 할 수 있도록 나에게서 잠시 물러나 주세요."

이미 대중화 단계에 들어간 로봇 청소기.

청소는 물론 충전까지 스스로 합니다.

◀ EFFECT ▶

"충전을 시작합니다."

맞벌이 부부의 필수품으로 떠오르면서 올해 30만대가 팔려 청소기 시장의 12%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상공을 날면서 산불을 감시하는 로봇까지, 위험하고 번거로운 일들을 로봇들이 대체하기 시작했습니다.

◀INT▶ 윤종민 원장/한국로봇융합연구원

"헬스케어라든지 극한 환경에서 작업을 진행한다든지 교육, 문화,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능형 경 서비스 로봇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 한동수 기자 ▶

그런데, 과연 로봇은 우리에게 장밋빛 미래만 선사할까요?

중국의 한 레스토랑입니다.

모든 종업원을 로봇으로 교체했는데요.

흥미롭지만, 결국 사람이 일자리를 빼앗긴 건데, 실제 이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은 활발했는데 고용은 사실상 제자리였습니다.

또 애플은 1억달러를 투자해 미국에 생산 공장을 세울 예정인데, 늘어나는 일자리는 200개에 불과할 전망입니다.

로봇이 사람 일을 대신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한 방송사는 약사와 운전기사, 가게 점원 등 9가지 직업이 조만간 로봇에게 자리를 내줄 것이라는 비관 섞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로봇이 인간을 고민에 빠뜨리는 또 다른 문제는 다름 아닌 전쟁과 관련된 윤리적 논란입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VCR▶

이 군용 수송 로봇은 걷어차도 넘어지지 않고, 무거운 벽돌을 수십미터까지 던질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계단을 올라가는가 하면 장애물을 알아서 뛰어넘는 로봇도 있습니다.

"마스"라는 군사용 로봇은 이미 이라크전에 실전 배치돼 작전을 펼쳤고, 미 해군이 개발 중인 무인 함재기는 원격 조정되는 기존의 드론보다 한 발 더 나아가 스스로 적을 공격하는 걸 목표하고 있습니다.

위험한 전쟁터에 인간을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문제는 로봇이 적과 민간인을 아직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SYN▶ 노엘 샤키(영국 셰필드대학 로봇공학과 교수)

"로봇이 아이스크림을 건네려는 소녀와 총을 겨눈 군인을 구별하는 건 현재 불가능합니다."

국제 인권 단체들은 물론 영국 하원까지 살상용 전쟁 로봇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기술의 진보와 함께 영화속 전쟁 로봇들은 당장이라도 스크린을 뛰쳐나올 태세지만, 성큼 다가온 로봇 시대와 함께 윤리적 논란 또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한동수 기자 dshan@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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