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IT/과학 > 휴대폰/통신
  • 작게
  • 원본
  • 크게

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세상을 담다

[기타] | 발행시간: 2013.03.29일 03:18

구글 검색서비스 통해 보는 사람 의도 읽는 데이터 과학

[동아일보]

인터넷 검색창에 ‘서울’을 입력하는 사람이 알고 싶은 정보는 뭘까. 서울 인구, 역사, 교통 정보 등 다양하다. 검색어만으로 의도를 파악해 답을 제시하는 것은 컴퓨터 과학자들의 오랜 꿈이었다. 이런 꿈이 현실이 되는 때가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바로 미국 마운틴뷰에 위치한 세계 최고의 검색 기업 구글에 의해서다.

○ 웹에서 인공지능까지

‘따뜻한 봄에 볼 만한 콘서트를 알려 주세요’라고 검색하자마자 바로 결과를 볼 수 있다면. 구글은 인공지능에 관한 숙원인 이 문제의 답을 지식그래프란 새로운 검색서비스로 찾으려 하고 있다.

지식그래프는 검색어와 연관된 모든 지식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에펠탑’을 검색하면 다른 사용자가 관심을 가졌던 모든 정보를 훑어내고, 가장 가치 있는 정보만 골라서 보여주는 것이다. 설계자, 높이, 관광 코스 등이다. 모든 결과가 수학 연산으로 눈 깜짝할 사이에 제공된다. 사용자들의 웹 활동을 수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구글은 지식그래프 서비스를 개발할 때 정보과학의 중요 개념 중 하나인 ‘엔터티(검색 키워드)’에 주목했다. 엔터티는 의미 있는 정보의 단위 또는 두 개 이상의 속성과 의미를 지닌 집합이다. 엔터티의 연관된 의미를 찾아나서는 여정이 지식그래프의 시작이다.

벤 곰스 구글 검색기능 엔지니어링 총괄부사장은 “엔터티가 어떤 웹 문서를 참조하고 있는지, 사람들이 어떤 관심사를 갖고 있는지, 또 다른 것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수학의 원리로 계산하는 것이 지식그래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 ‘쓰면 보인다’ 구글 글래스

지난해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직접 착용해 관심을 끌었던 ‘구글 글래스’가 조만간 미국 개발자들에게 공개된다. 구글 글래스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공모하고 심사를 진행한 후 1500달러(약 160만 원)를 받고 제공하는 것이다. 운동 정보 앱부터 안전한 식품 골라내는 앱, 암벽 등반 앱, 911 응급조치 앱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 글래스는 음성 명령에 따라 사진이나 영상을 찍고, 안경 렌즈에 지도를 보여주고, 간단한 메시지나 e메일까지 확인할 수 있다. 정밀한 공학기술과 소프트웨어, 재료공학, 디스플레이, 무선네트워크 기술의 총합인 것이다.

구글 연구자들은 “컴퓨터를 가장 가까운 곳에 두면서 손으로 조작하지 않고 쓸 수 있을 때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면 구글 글래스의 위력을 상상할 수 있을것”이라며 “스마트폰 혁명 같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람과 대화하는 휴대전화

단어 하나만 말해도 검색 결과가 나오는 음성 검색은 이미 사용되고 있다. 이제 관심은 자연스러운 문장 검색이다. 문맥까지 파악해 간단한 대화까지 가능한 구글 음성 검색은 어디까지 왔는지 직접 체험해봤다.

“한국 대통령 이름은?” “팍∼근하이∼.” “그 사람은 몇 살인가?(How old is she?)” “61세” 스콧 허프먼 구글 부사장이 음성 검색을 직접 시연한 결과다. ‘그 사람(She)’이라고만 얘기해도 대화의 맥락을 알아들었다.

허프먼 부사장은 “오디오 신호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과 신경망 이론에 의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자음과 모음의 다양한 발음을 진동 폭으로 구분한 후 시각 데이터로 축적하고 정확한 단어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구글 데이터 과학의 혁신은 기초과학과 수학을 토대로 이뤄지고 있다. 구글 사이언스에 대한 내용은 과학동아 4월호 특집 기사 ‘세상을 다 담아라, 구글 사이언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수 동아사이언스 기자 minsa@donga.com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10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지난해 8월 비연예인과 결혼했던 가수 백아연이 이번에는 임신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백아연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임신 5개월 차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다. 그녀는 "저희 가족에게 선물같은 아기천사가 찾아왔다"며 임신소식을 전했다. 이어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브리트니 스피어스, 남친과 몸싸움 끝에 구급대 출동" 무슨 일?

"브리트니 스피어스, 남친과 몸싸움 끝에 구급대 출동" 무슨 일?

"브리트니 스피어스, 남친과 몸싸움 끝에 구급대 출동"[연합뉴스]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2)가 호텔에서 남자친구와 몸싸움을 벌이다 가벼운 상처를 입어 구급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미 CNN 방송과 연예매체 페이지식스 등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5살때 母 교통사고, 얼굴 몰라" 선예, 안타까운 가정사 고백

"5살때 母 교통사고, 얼굴 몰라" 선예, 안타까운 가정사 고백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자신의 가정사를 언급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에서는 2000년대를 강타한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출연했다. 이날 선예는 자신의 가정사를 언급하며 할머니의 손에 자랐다고 해

"자식들이 날 돈으로 봐" 전원주, 금 10억원치 있지만 '마음은 공허'

"자식들이 날 돈으로 봐" 전원주, 금 10억원치 있지만 '마음은 공허'

재테크 고수로 알려져 있는 배우 전원주가 "가족들이 나를 돈으로만 보는 것 같아 속상하다"는 고민을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억대 자산가 국민 배우 전원주가 방문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전원주는 오은영 박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