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선하 기자] 배우 박보영이 뉴질랜드 채텀섬에서 진행된 오지 생존 과정에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문명과 차단된 원시생활은 박보영이 느끼는 고통을 배가시켰다.
29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뉴질랜드'에서는 오지 생존 3일차에 접어든 박보영이 한계치를 느끼며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박보영은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정글' 제작진과 병만족에 따라 옷 한 벌만을 걸친 채 오지 생존을 이어갔고, 여기에 충분한 음식물이 공급되지 않자 힘든 기색을 내비쳤다.
박보영은 "이렇게까지 할 줄 몰랐다. 말이 안 나온다"며 "걸어가는데 어지럽고 헛구역질이 나오더라"는 말로 육체적 한계에 다다른 상태를 호소했다.
배가 고프다 보니 박보영은 헛것을 보기까지도 했다. 그는 "오다가 바나나를 봤다. 스태프들이 우리가 못 먹는 상황에서 바나나를 먹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신발이었다. 헛 게 보인 것이었다"며 웃고 말았다.
박보영만 오지 생활에 피로감을 느낀 건 아니다. 이필모는 알러지 반응에 온몸이 부어오르기 시작했고, 팀닥터로부터 결막이 부었다는 진단을 들으며 결국 쓰러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오지 생존의 달인인 김병만 역시 온몸 여기저기에 새겨진 상처들을 드러내며 "너무 힘들다"는 말을 내뱉기도 했다. 뉴질랜드 오지 생활은 병만족이 감당하기에 결코 쉬운 여정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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