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ws24 이진호 기자] 홍콩 스타 장국영(장궈룽)의 사망 10주기를 맞아 추모 콘서트가 진행된 가운데 그의 마지막 남자친구 당학덕도 함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국영의 추모 10주기 콘서트 ‘10년, 여전히 사랑합니다. Miss You Much Leslie’가 지난 달 31일 홍콩 홍관에서 진행됐다.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이날 콘서트에는 당학덕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당학덕은 동성연애자였던 장국영의 마지막 남자친구로 알려진 인물이다. 장국영이 지난 2003년 한 호텔에서 투신해 사망한 이후, 그의 죽음이 당학덕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후 그는 언론과 대중들의 눈을 피해 칩거했고,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당학덕이 카메라를 피해 콘서트장으로 들어갔다"면서 "콘서트가 끝난 이후엔 5명의 보디가드와 함께 현장을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추모콘서트 무대에 올라 장국영을 위한 시를 읊는가 하면, 그의 유품 등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주관사 측이 이날 언론을 비롯한 관객들에게도 일체의 사진 촬영이나 녹화를 금지하면서 모습이 공개되진 않았다.
한편 장국영의 콘서트는 3월 31일과 4월 1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이진호 기자 zhenhao@enews24.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