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자랑 기자]구글 안경에 우려했던 문제가 나타났다. 체험판으로 나온 구글 안경이 벌써 해킹에 노출 되면서 보안에 구멍이 뚫린 것.
지디넷, 웹프로뉴스 등 외신은 2일(한국시간) “구글 안경이 벌써 탈옥에 성공해 악의적인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이 프리먼이라는 해커가 구글 안경 탈옥에 성공했다. 구글 안경 내에는 해킹을 막기 위한 여러 가지 장애물이 프로그래밍 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해킹을 막지는 못했다.
따라서 구글 안경이 무단 동영상 수집 등 악의적인 용도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구글 안경은 동영상은 10초 내에서만 녹화가 가능하지만, 탈옥한 안경은 녹화시간을 늘릴 수 있다.
제이 프리먼은 “구글 안경은 12.5GB용량이라 HD 동영상을 오랜시간 녹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30초씩 사진을 찍는 방식으로 녹화하고 소리는 저화질로 저장하면 충분히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 안경 해킹에 성공함에 따라 구글 안경이 구글이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구글 안경이 미래에 감시 수단이나, 무단 동영상 수집 등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는 것이다.
에릭슈미츠 구글 회장은 “아직 구글 안경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라고 밝혔지만, 상용화되기 전 충분한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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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로젝트 글래스 구글플러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