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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세게 받으면 `춘곤증`도 세게 온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3.06일 06:01
[이데일리 정유진 기자] 봄이면 참을 수 없는 나른함이 엄습한다. 충분한 수면에도 졸음이 쏟아지고 식욕이 떨어지고 몸이 나른해지면 춘곤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춘곤증의 증상은 사람마다 다양하다. 나른한 피로감, 졸음, 식욕 부진, 소화 불량, 현기증 등이다. 때로는 두통, 눈의 피로감, 불면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사무실에서 직장인 2명이 졸고 있다.(그림=한림대의료원 제공)

백규진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춘곤증은 고혈압이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 몸이 적응을 못해 나타나는 일종의 피로 증상”이라며 “겨우내 운동 부족이나 피로가 누적된 사람,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에겐 더 심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계절이 바뀌면서 생체 리듬도 변한다. 겨울에서 봄이 되면 밤의 길이가 짧아지고 낮의 길이가 길어진다. 수면 시간이 줄어들고 활동 시간이 늘어나므로 피곤함은 당연하다.

봄이 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비타민 B1을 비롯한 각종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는데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백 교수는 “춘곤증은 비타민 B1이 부족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봄이 되면 활동량이 늘어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는데, 겨우내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함으로써 발생한 영양상의 불균형이 춘곤증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비타민 B1이 충분한 콩, 보리, 팥 등 잡곡을 섞어 먹는 것이 좋다. 현미는 흰쌀에 비해 칼로리가 높고 단백질과 지방이 많이 들어 있으며, 칼슘과 비타민 B를 두 배 이상 함유하고 있다. 신선한 산나물이나 들나물을 많이 먹어 비타민 C와 무기질을 충분히 보충해줘야 한다.

아침을 챙겨먹는 것도 중요하다. 아침을 거르면 점심을 많이 먹게 돼 ‘식곤증’까지 겹치게 된다. 아침에는 생선, 콩류, 두부 등으로 간단하게 먹어 점심식사의 영양과 양을 분산해주고, 저녁에는 잡곡밥, 고단백질과 봄나물 등의 채소, 신선한 과일로 원기를 회복시켜줘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 가볍게 조깅을 하거나 맨손 체조를 하고 직장 내에서도 2~3시간마다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춘곤증 극복에 도움이 된다.

점심식사 후에는 실내에 있지 말고 밖에 나가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평상시 운동을 하던 사람이 겨울철에 운동을 쉬었다면 다시 운동을 규칙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밤잠을 제대로 못 잤다면 낮에 20분 정도 낮잠을 자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주중에 쌓인 피로를 풀겠다고 휴일에 잠만 자면 오히려 다음날 더 심한 피로를 느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정유진 (yjj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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