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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을 고수하는 민간 수공업 장인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5.08일 09:26
  (흑룡강신문=하얼빈) 현대 사람들이 새롭고 신기한 사물에 눈길을 집중하고 발걸음을 멈추며 변화와 창신력에 감탄을 멈추지 못하고 갈채를 보내는데 습관이 되어버리는 가운데 우리 생활속의 점차 '필요없는' 전통수작업과 이러한 전통을 줄곧 견지하고 있는 수작업 장인들의 모습들이 갈수록 멀어져가고 있다. 현재 우리들이 할 수 있다는 것은 사진으로 전통수작업을 고수하는 그들의 모습을 기록하는것이다.

장사부(张师傅)는 종붕(棕棚)을 제작하고 있다. 나무로 된 틀에 나일론끈으로 촘촘한 망을 엮고 있다. 20년전 종붕은 집집마다 갖추는 필수품이였다. 현재 이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 적다며 젊은이들은 더우기 없다고 70여세의 장사부가 소개했다. 하지만 남회(南汇) 등 곳에서 종붕을 운반해와 장사부더러 수리해 달라고 하거나 새롭게 만들어 달라는 손님이 적지 않은 것으로 장사는 좋다고 말했다.

  서씨 아줌마(徐阿姨)가 집 앞에 작은 노점(小摊)을 세웠다. 몇몇 나무판으로 지은 간이식 노점은 한 명의 사람과 한 개의 테이블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며 약간의 비바람을 막을 수 있는 상황이다. 전문적으로 짜깁기(织补)를 하는 장인으로 서씨 아줌마는 스스로 만든 확대경에 눈을 가까지 대고 자세하게 옷감의 날줄과 씨줄을 판단하고 있다. 서씨 아줌마는 이 일에 종사한지 20여년이 됐다며 현재 젊은이들은 이러한 수작업에 관심이 적은 것으로 계승인이 없다고 밝혔다.

 "백철장/白铁匠"은 기존 도시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수작업 장인으로 그들의 재간있는 두 손에 의해 다양한 생활용품들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현시대에 와서 수입하기 편한 플라스틱의 쓰레받기 그리고 아무도 합석판 돈박스(白铁钱箱)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백철장인(白铁匠人)의 도시에서의 작용도 점차 대체되고 있다. 3번을 찾아 가서야 백철장인 서사부(徐师傅)와 만나게 됐는데 그는 유일하게 제자를 둔 사람이다.

목재로 만든 양변기(马桶)와 목욕통은 옛상해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다. 현재 수세식 변기(抽水马桶)와 현대식 욕조가 옛날의 목제품들을 교체했다. 70여세의 조사부(赵师傅)는 18살부터 통에 테를 메우는 기법을 배워왔으며 최근 2년에 거의 장사가 없었다는 소개였다. 조사부는 자신이 소장한 테를 메우는 도구들을 꺼내어 양변기를 만드는 공예를 전시했다. 장사부는 두 제자를 받은 적이 있는데 현재 모두 상해를 떠나 타지방에서 장사중이라고 말했다.

만년필을 수리하는 순사부(荀师傅)는 나이 근 80세이다. 수리해 본 만년필 중 가장 비싼것이 2원 인민폐의 몽블랑(MONTBLANC/万宝龙)이다. 10년전만해도 순사부는 자전거를 타고 골목이나 대학을 찾아 만년필을 수리했다. 만년필 수리기법을 배우고자 하는 대학생은 없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순사부는 손자가 그의 솜씨를 물려받았으면 하는 희망을 표했다.

80여년 동안 찜통을 만들어 온 위사부(魏师傅)는 현재 나이 92세이다. 그는 대나무칼(竹刀)로 대나무를 편으로 쪼갠 뒤 모양이 다양한 세간살이들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공방식의 작업양식은 현대 도시에서 찾아 보기 힘들다.

가마를 만드는 도사부(陶师傅)는 수공 연철솥(熟铁锅)을 만들고 있다. 망치를 쥔 손이 들렸다 내려오면서 '쾅 쾅 쾅'하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한 개의 가마를 완성하려면 이러한 동작이 근 1만번씩 반복된다. 도사부는 이 일을 종사한지 30여년이 됐으며 아마 상해에서 이 일에 종사하고 있는 수작업 장인 중 가장 젊을 것이라 판단된다. 도사부는 가마를 만드는 공예가 너무 힘든 것으로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없어 자신이 망치를 휘두를 맥이 없을때면 아마 이 공예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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