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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했을 땐 족삼리<무릎아래의 바깥쪽 부분>, 감기 기침엔 천돌<가슴골 중앙 움푹 파인 부위> 눌러주세요

[기타] | 발행시간: 2012.03.07일 09:09

평소 사소한 질병을 달고 사는 사람은 지압을 하면 증상을 어느 정도 누그러뜨릴 수 있다. 지압은 위장장애ㆍ두통 등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spphoto@chosun.com

간단한 생활 속 지압법

막힌 기혈을 풀어주는 지압(指壓)이 가벼운 소화불량이나 두통·스트레스 등을 완화·예방하는 효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광동한방병원 고은상 원장은 "지압할 때 누르는 부위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기혈이 지나가는 통로이므로, 한 곳만 뚫어줘도 연결된 기혈 순환이 모두 원활해져 다양한 건강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급성일 땐 강하게 만성일 땐 약하게

지압은 몇개의 주요 경혈 자리만 익혀두면 쉽게 할 수 있으며, 침·뜸과 달리 지압 시엔 정확한 경혈이 아니라 그 주위만 자극해도 일정 부분 효과가 있다. 부작용은 과하게 누른 혈위에 가벼운 통증이 생기는 정도이다.

건강 이상과 연결된 지압점은 예민해져 있어서 자극하면 통증이 있기 때문에 쉽게 어디인지 알 수 있다. 고은상 원장은 "증상이 급성일 땐 그 부위가 뚫리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강하게, 만성일 땐 기분 좋을 정도로 약하게 자극하라"고 말했다. 부위에 따라 자극을 주는 방법도 다르다. 등·엉덩이·목 주위 경혈은 꾹 눌렀다가 마사지하고, 복부·얼굴·손·다리는 시계 방향으로 돌린다.

◇증상별 지압법

▷위장장애=체했을 땐 족삼리를 주무르듯 누른다. 무릎 아래로 8~9㎝ 내려간 후 바깥쪽으로 2~3㎝ 지점이다. 위경련·구토·소화불량·헛배부른 증상이 있을 땐 배꼽과 명치 부위 중간 지점인 중완을 호흡에 맞춰 힘을 가해 누른다. 시계방향으로 마사지하면서 지압하면 소화기능을 높인다. 만성변비가 있을 땐 배꼽 양 옆으로 4~5cm 지점의 천추를 누른다. 누운 상태로 뱃살이 가볍게 들어갈 정도로 좌우 경혈을 동시에 지압한다.

▷스트레스=불안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초조할 때, 기분이 들떠 있을 때는 신문혈을 누른다. 새끼손가락 쪽의 손목 부위이다.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재동 교수는 "좌우 유두를 연결한 선의 중앙인 전중혈을 손가락으로 뻐근할 정도로 지압하면 호흡기와 순환기의 기능이 강화돼 우울한 상태에서 자주 나타나는 머리가 무거운 증상도 없어지고 우울한 기분도 해소된다"고 말했다. 불면증이 있을 땐 배꼽에서 8~9㎝ 아래 부분인 관원을 자기 전에 천천히 지압한다. 목이 뻐근하거나 피곤하면서 불면증이 있을 땐, 뒷목의 굵은 근육 바깥쪽 오목하게 들어간 천주를 지압하면서 어깨와 등을 주무른다.

▷감기=기침할 땐 가슴골과 양쪽 어깨뼈가 만나는 오목한 부분인 천돌을 누른다. 목 아래에서 흉골 방향으로 파고 들어가듯 지압한다. 계속 심한 기침을 할 땐, 엄지손가락 쪽의 손목에서 팔꿈치까지의 9분의 5 지점인 공최를 힘을 줘 주무르듯 누른다. 가슴이 답답한 증상도 개선된다. 가래가 심하면 무릎관절과 외측 복숭아뼈를 이었을 때 중간 부위인 풍륭을 누르면서 살살 돌려준다.

▷두통=백회는 양쪽 귀에서 똑바로 올라간 선과 미간의 중심에서 올라간 선이 교차하는 머리 꼭대기 부분인데, 두통이나 머리가 무거운 증상에 효과가 있다. 머리를 양손으로 감싸 안고 좌우의 엄지손가락으로 누른다. 혈관성두통이 있으면 태양혈인 관자놀이를 지압한다. 눈 피로에도 좋다. 처음부터 강하게 누르지 말고 조금씩 힘을 가하고 마지막에 꾹 누른다. 긴장성 두통으로 머리 뒤쪽이 아플 땐 풍지혈을 주무르듯이 누른다. 풍지는 귀 뒤의 튀어나온 뼈 옆 움푹파인 곳이다.

▷근육통=허리가 결리고 아플 땐 배꼽 반대편 척추에서 좌우로 약 3cm 떨어진 신수혈을 주무르듯 누른다. 어깨 통증은 목뒤에 튀어나온 뼈와 어깻죽지 중간의 오목하게 들어간 견정혈을 주무르듯 자극한다. 무릎 통증은 넙적다리 정중앙에 위치한 복토혈을 지긋이 눌러주면서 가볍게 돌려준다.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 kk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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